노현희 “코로나로 작년 수입 0원, 극단운영 위해 비닐하우스 공연도 마다 안해” [직격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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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최근 TV조선 '내 사랑 투유' 출연으로 화제가 된 배우 노현희가 지난 극단 생활과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노현희는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돼 1992년 KBS 드라마 '백 번 선본 여자'로 데뷔했다. '청춘의 덫' '태조 왕건'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한 노현희는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1월 19일 방송된 '내 사랑 투유'에서도 노현희는 "과거 구미호, 은여우, 백여우 등 여우 귀신 연기를 종류별로 다 했다. 여우골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연기하면서 실제 간을 먹었다. 무더운 여름날 대기실에 준비된 생간에 각종 파리와 애벌레가 붙어있더라. 원래도 간과 천엽을 잘 먹는다”고 말하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1월 20일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노현희는 "어떤 감독님이 술집 여자, 다방 마담 같은 역할도 제가 하면 밝게 표현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이 참 고맙더라. 다른 여배우들이 선뜻 하기 힘든 역할이지만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매장당하는 인생도 저는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연기했다. 악플이 많았지만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중에는 응원해 주시는 팬들도 많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13년 드라마 '당신의 여자' 이후 주로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 노현희는 코로나19로 극단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작년에는 공연을 한 번도 못 해 수입이 0원이었다. 제가 극단주라서 대관료, 연습 비용도 행사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충당한다. 여러 행사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수입이 생기면 그 돈으로 연극을 제작한다. 제작비가 부족해 하루, 이틀, 일주일 정도 공연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한 달 미만 공연"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현희는 "악성 댓글과 루머로 힘들 때 유일한 돌파구가 연기였다. 저를 죽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붙잡는 것이 연극 무대였다. 걸음마를 막 할 때부터 꿈이 배우였는데 아역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극단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도 했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재능 기부도 하고 있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여러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본업이 배우인 노현희는 트로트 앨범 발매 후 전국 방방곡곡 열심히 행사하러 다녔다고. 노현희는 "앨범을 내고 비닐하우스, 경로당,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하고 있다. 장애인 홍보대사를 할 때는 교통비도 받지 않고 달려가 노래로 봉사도 했다"며 "때때로 저를 보며 '왜 저렇게 됐어? TV 못 나오니까 저러고 있네'라며 안쓰럽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늘 당당하다, 연기를 잘 못 하는 게 부끄러운 거지, 공연하기 위해 열심히 돈 버는 것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단단한 신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노현희는 자신의 연기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노현희는 "제가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영혼을 다 실어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사생활, 가십거리가 아니라 배우로 저를 바라봐주시고, 제 연극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며 "화려한 무대나 멋진 무대만이 진짜 무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로 맨바닥, 비닐하우스,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서든 1인극도 하고, 모노드라마도 하고, 트로트 행사도 하면서 살아왔다. 앞으로 한 분이라도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이 있으면 달려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사진=TV조선 '내 사랑 투유'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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