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박시연, 물거품 된 재기의 꿈 [이슈와치]](/images/yt/pm/x-8o3ie.jpg)
‘대낮 음주운전’ 박시연, 물거품 된 재기의 꿈 [이슈와치]
0[뉴스엔 박은해 기자] 스스로 놓쳐버린 재기 기회다. 대낮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박시연이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직면했다. 지난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경 박시연이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자신의 외제차로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는 사실이 1월 19일 보도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박시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7%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고,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박시연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는 "박시연은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시연도 개인 SNS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술 마신 다음 날 운전대를 잡은 '숙취 운전'이라는 해명이었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만 따져도 만취 상태인데 스스로 운전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이다. 음주 운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박시연의 과거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시연은 지난 2013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자숙 후 2014년 TV조선 '최고의 결혼'으로 복귀한 박시연은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음주운전으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번 음주운전 사고가 박시연에게 더욱 큰 타격인 이유는 그가 최근 연기로 좋은 평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대기업 외동딸 장서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기적이고 소유욕 가득한 성정이지만 의외로 착하고 순진한 면이 있는 장서경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또 특별출연한 tvN '산후조리원'에서는 임신으로 몸무게가 35㎏이나 늘어난 여배우 한효린으로 분해 파격 비주얼을 선보였다. 여자는 아이를 낳고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한효린은 많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출연 드라마 두 편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진정한 재기를 꿈꾸던 박시연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잘못으로 다시 자숙에 들어가게 됐다. 두 차례 논란으로 대중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상태다. '대낮 음주운전'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재조명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박시연이 배우 인생에 낙인으로 남을 논란을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DB/tvN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tvN & #039;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