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 첫 1시간 게임플레이 소감
2출시가 2020년 09월 26일인가 했을겁니다. 전작(???) 중에 2 를 엄청 재밌게 하고 3 를 엄청 실망했고 원작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걸 플레이해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들려오는 정보 같은게 별로 없어서 그럼 직접 경험해보면되지! 해서 일단 질렀습니다. 원래 요즘 폴아웃 뉴베가스 하고있어서 그거 마무리짓고 천천히 즐겨볼 예정이었는데, 뉴베가스가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많다고 해서 부득이 동시 플레이로 정하고 이쪽으로 노선변경합니다.
일단 처음 게임 켜자마자 느낀 생각은 자막이 너무 작다는 거였습니다. 작은것도 있고 호리호리해서 가독성이 영 안좋음. 마피아3 가 대충 이런느낌이었던거같습니다. 근데 옵션 둘러보니까 엄청 웃기는 옵션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수동기어 옵션 있는거, 다만 이거는 키배치를 바꿀수가 없어서 그냥 자동기어로 바꿈. 수동기어 필요할 정도로 엔진이 파워있는거같지도 않고. 그리고 경찰 대응 옵션까지 있는게 좀 웃겼습니다. 경찰 대응을 풀파워로 올리면, 신호 위반하는것만 가지고도 쫓아온다고 합니다. 이래야 경찰이지!!!11 여러분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게임은 GTA 같은 게임이 절대로 아닙니다.
마피아2 에서 전작 주인공이 나옵니다. 모르는 사람은 메인스토리 진행중에 잠깐 지나가는 저 아저씨 보고 저게 뭔데 십덕들아 이럴수가 있을 정도로 분량은 없는데, 이게 전작을 아는 사람들은 엄청 충격적인 진행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상으로 전작] 을 플레이하면서 이게 셀프 스포일러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했는데, 오프닝에서 대놓고 그런식으로 진행되네요. 그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다행이었습니다. 이게 원작도 이랬다면 그냥그런거고 혹시 원작이 안이랬다면 정말 충격적인건데, 왜냐면 이 마피아 시리즈의 이야기는 사실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해도, 과거회상식으로 플레이해도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작사가 '어차피 후속작에서 다 까발리니까, 전작 오프닝에 넣자!' 이러고 결정한거면 정말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모르겠당.
오프닝 영상만 보여주는데 엄청 기대치가 빵빵올라갔습니다. 이거 시대적 배경은 전작보다 약간 앞이라고 알고있는데, 전작보다 훨씬 도시가 삐까뻔쩍하네요. 그냥 그래픽 차이일 수 있긴한데 그러면 마피아2 도 리마스터말고 리메이크로 내줘요. 마피아3 는 안내줘도돼요 아 혹시 리메이크로 게임성 확 엎으면 환영임........
[ 챕터 1. 거절할 수 없는 제안 ] 은 주인공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작은 사건을 다루게 됩니다. 근데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전 여기서 엄청나게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내비게이션이 도로 옆에 표지판식으로 서있다가 접근하면 천천히 사라지는 식이라서 게임 분위기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고, 적 세력 피하는데 추격전이 완전 모스트원티드임 ㅋㅋㅋㅋ 닮은 수준이 아니라 진짜 모원빼박임 진짜 ㅋㅋㅋㅋ 아 이겜 레겜이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임 누구한테 마피아 게임이라고 소개하지마십시오. 이겜은 레이싱게임입니다. 조작감도 완전 상콤합니다. 2 시뮬레이션보다는 덜하지만 최소한 3 보다는 나음. 1 시뮬레이션이 2 시뮬레이션보다 약간 말을 잘듣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인연이 생기지만 처음에 주인공은 그래도 범죄자들하고 엮이긴 싫다, 라고 못을 박는데, 이게 다음 챕터에서 한방에 뒤집힙니다.
[ 챕터 2. 달리는 남자 ] 에서는 주인공 원래 직업인 택시기사 운전을 몇번 하게 됩니다. 처음에 깐깐한 할머니로 튜토리얼 하는 부분이 지렸습니다. 자동으로 스피드 리미터 켜는 방법하고 라디오 끄고켜는 방법 알려주죠. 두번째 손님은 세상이 흉흉하다, 경찰들이 독하게 나온다 이런식으로 대화해서 이 세계관에서 경찰들이 무섭다는거를 플레이어들에게 은연중에 주입시켜줍니다. 진짜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기소개하는 게임 오랜만에 봐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뒤에 좀 불상사같은게 생기는데 이거때문에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마피아' 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는겁니다.
[ 챕터 3. 화염병 파티 ] 에서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복수의 칼날을 갑니다. 사실 여기서 주인공의 싹은 결정되어 있었던 거임. 대개 이런상황에서 보통 일반인이면 어떻게든 조용히 살기 위해서 머리를 굴릴 텐데, 주인공은 냅다 일단 도망부터 친 다음에 내 택시를 부순 놈들의 인생을부순다 이 마인드임. 그때 저는 아 얘도 글러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러면 대체 이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오프닝에서 그렇게 사람이 변한걸까? 하는걸 궁금하게 하는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전투에 대한 이런저런 튜토리얼이 지나가는데 이게 마피아2 하고 은근슬쩍 키배치가 엄청나게 달라서 적응하는데에 고생 좀 할 것같습니다. 무기창이 리볼버 모양으로 된건 좋았고, 경찰한테 들켰을 때 로지텍 마우스가 사이렌 색깔로 빛나기 시작하는데 이게 진짜 패드잡고 게임하다가 흠칫 놀랬습니다.
근데 솔직히 나같아도 이건 마피아 들어갑니다. 대공황에, 경찰들은 부패했고, 일은 잘 안되고, 어쩌다가 태워준 손님이 돈을 봉투로 한뭉테기 주고, 누가 나 총으로 협박하는거 지켜주고, 복수하는거 도와주고, 가족으로 대해주고. 빼박 마피아 각이지이건 ㅋㅋㅋㅋㅋ 그리고 얘네들 지켜야 되는 세가지 룰이 있는데 이것도 좋습니다. 1. 욕설 금지 2. 약 금지 3. 경찰한테 심하게 깝치지 말것. 와이건... 나라도 바로가입한다....... 이렇게해서 살리에리 패밀리에 일단 처음 들어가게 됐습니다. 혹시 모릅니다 뒤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마피아2 에서도 여기붙었다가 저기붙었다가 했으니깐...
한가지 맘에안드는건 챕터 끝나고 나서 이 챕터 끝났다고 완료 메시지 뜨는데, 여기서 '뒤로 나가기'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인 누르면 바로 다음 챕터로 가버리는데 이게 뭔의미가 있나 싶음. 아무튼 첫인상이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백점만점에 백점 주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게 원작 얼마나 반영한건진 모르겠는데 원작도 한번 플레이해보고싶습니다. 아 ㅠㅠ 뉴베가스 한다고 이겜을 플레이안하고 있었다니 내가 ㅠㅠ 내가 ㅠㅠ
※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Mafia Definitive Edition)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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