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폴아웃 뉴 베가스 - 예스맨, 베니, 미스터 하우스,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를 잘 들으셔야 됩니다. 왜냐면 저도 지금 말하면서 제가 행동한 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를 스스로 납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영상 진행 순서대로 썰을 풀겠습니다.
처음에는 베니를 먼저 만나러 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걔가 내 대가리에 구멍을 뚫은 거에 대한 이유를 알아야되고 그 보답도 해줘야되니까요. 1층에 있는 아저씨 어떻게 잘 꼬셔서 무사히 위층으로 올라갈 수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이게임은 실내가 프레임이 훨씬 안나옵니다. 대체 어떻게 게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스카이림 엔진 같은 걸로 다시 만들어야되는거아니냐 이게임.
근데 베니 방 안쪽에서 예스맨이라는 로봇을 발견했습니다. 얘가 진짜 놀라울 정도로 주인공한테 해줄말 못해줄말 다하는거보고 좀 많이 놀랬습니다. 일단 베니가 몰래 미스터 하우스한테 반기를 들어서 자기가 뉴베가스의, 크게는 모하비 전체의 주인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던것같고, 거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바로 플래티넘 칩이었습니다. 이 플래티넘 칩은 일종의 데이터 저장 장치였고, 이걸 해독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 상황임. 그리고 주인공 포함 배달부 7명 중에 6명은 미끼였고 주인공만 진짜 플래티넘 칩을 가지고 있었다는 식으로도 얘기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이해한 내용입니다. 뭔가 잘못이해했을수도 있고 덜이해했을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아직 만나보지 못한 팩션들 가서 만나보고 오라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아니 미쳤습니까 로봇? 혹시 각잡고 아무 팩션도 안만난채 여기까지 오면 주요 팩션들 여기서 이름 다나오는거아님? 이게임 정도의 자유도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거같은데. 아무튼 거기서 니가 좋아하는 팩션과 싫어하는 팩션을 정해보고 오라고... 는 하는데... 솔직히 이겜에서 맘에 드는 팩션 하나도 없었음... 어쩌다가 파우더 갱하고 정들어서 잠깐 싸우긴 했는데... 걔네도 딱히 좋아하는 팩션인것도 아니고... 아직 안만난애들중에 제 취향인 팩션이 있을수도 있... 을지;;;
더 문제는 1층에 내려가니까 베니가 있는겁니다. 아니 얘하고 1:1 대화가 가능하다고 이 둘 사이에? 싶었습니다. 근데 이놈이 저 본 순간 잠깐 당황했을뿐 그냥 니가 죽이든말든 이런식으로 배짱있게 나오니까 복수할 마음이 조금씩 없어지더라구요. 저놈이 질질짜면서 비는 모습을 봐야 내가 총을 쏠까말까 고민하는게 재밌지, 이렇게 심드렁한 반응이면 쏴봤자 별재미도 없을거같고... 그래서 일단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근데 하는말이 예스맨한테 들었던 말하고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한참 대화하다가 그냥 죽였습니다. 원래 1화때부터 죽이려고 했던거아닌가?
잠깐 밖으로 나왔는데 리전까지 주인공한테 러브콜이 옵니다. 자기들 죽인거 용서해줄테니까 얘기한번 해보자고 하는겁니다. 아니 NCR 도 그렇고 얘들은 지들이 뭔데 나보고 용서를 해준다 마라임 지들이 무슨 대단한 애들인줄 아나봄;;; 이럴바엔 파우더 갱이나 핀드가 더 순수한 애들이겠다...
진짜 큰 문제는 미스터 하우스였습니다. 플래티넘 칩 갖고 가니까 일단 넘기랍니다. 궁금한거 몇가지 있어서 대화좀 하자니까 일단 넘기고 얘기하잡니다. 뭔가 뒤가 구린데? 안넘기면 어쩔건데? 하니까 빼애액 아몰랑 내놔! 이러는겁니다. 아니 얘가 미쳤나? 하고 안주겠다 하고 싸웠습니다. 이거 제가잘못한거에요? 아무리생각해도 인성 개파탄난 뉴베가스 사람들이 잘못한거아님? 아니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총알이 5.56mm 인지 20mm 유탄인지 정해지죠... 퀘스트 목적이 하우스를 '죽이거나 무력화' 이기 때문에 본체도 찾았습니다. 본체가 대충 저렇게 생겼을 거라는건 알고있었는데, 본체도 말을 할 수 있다는건 좀 충격이었습니다. 조용히 시키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궁금해서 둘다 봤구요.
밖으로 나오니까 그 뭐드라 Followers 라고 부르던데 얘네들 한국말로 뭐라부르는지 까먹음 미스터 하우스의 영생의 비결을 연구하고 싶은데 주인공이 그사람 아지트에 들어갔다 나왔으니까 뭔가 알지않으세요?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선택지중에 아니 걔 이제 영생 아닌데요? 라는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 뭔가 멍해졌습니다.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정도는 아닌데, 뭔가 야외로 나오면서 ???????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뭐해야되지? 지금 뉴베가스 노리던게 베니하고 하우스였는데 둘다 없어졌습니다. 이러면 얘네들이 NCR 이나 리전한테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진건가? 근데 그게 나하고 몬상관이지? 지금부터 뭘해야되지?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서 이게임 자체에 대한 혼란이 왔습니다. 1화에서 적어놓은바가 있듯이 이 게임 플레이한 이유가 누가 날 왜쐈는지 그거였는데 이게 해결이 됐습니다. 도중에 만났던 모든 갈등들은 총알이 해결해줬습니다. 지금부터 저 뭐해야돼요? 진짜 각 팩션 돌아다니면서 구경해야되는건가? 근데 이거 메인퀘가 끝난거에요? 지금부터 플레이하는건 뭐가되는거지 이게임의 목적이 없어졌습니다. 일단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내일쯤되면 정신차리고 앞으로 뭘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아마도... 아마도.
※ 폴아웃 뉴 베가스 (Fallout New Vegas)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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