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 택틱스 (Gears Tactics) - 첫 40분 플레이 후 소감
1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좋아하던 때도 있었고 싫어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턴제게임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엑스컴 시리즈는 에너미 언노운 '만'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당시 모든 콘솔로 다 구입했었던 게임이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이었음. 에너미 위딘도 싫습니다 오로지 언노운만. 이 기어스 택틱스라는 게임이 그 엑스컴 시리즈의 시스템을 이어받았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밥숟가락 놓는다는 생각밖에는 안했습니다. 누가 누구 밥통에 얻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별관심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게임패스에 들어있는걸 발견하고 언젠간 플레이해봐야지 하고서 설치했다가 망각함, 그리고 요즘 내부 저장소 정리하던 도중에 발견해서 잠깐 플레이해봤습니다.
첫인상은 엄청 괜찮았습니다. 엑스컴 시리즈보다 조작감이 시원시원해서 턴제게임인데도 마치 액션게임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각 유닛이 쓸 수 있는 턴이 3개라서 엑스컴 시리즈보다 좀더 자유도가 높아진 느낌이고, 기어스 시리즈의 세계관이나 장비, 적 설정같은것을 엑스컴식 턴제게임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됐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짬짬이나마 플레이를 해볼까 싶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쉬움난이도로 할걸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보통난이도로 플레이하고있지. 근데 철인옵션은 안뺄겁니다. 제가 에너미 언노운 할때 전투 중간에 세이브나 재시작이 있다는걸 모르고 셀프 철인 난이도를 플레이했었던 추억이 있어서.
스토리는 대충 '우콘' 이라는 로커스트 과학자가 우리가 친히 알고있는 로커스트의 거대한 괴물들을 만들어낸다는 정보를 우리편이 입수해서 주인공 팀이 그자를 잡으러 가는건데, 주인공의 과거 행적 때문인지 본부에서는 지원을 안해주는 상황입니다. 당혹스럽긴 한데 이게 가끔 과거 이야기 같은 것도 해줄테니까 그거 믿고 달려도 될듯. 가능하면 난이도 옵션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완전히 정반대인 이야기이지만,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이 뜨면서 엑스컴 계열에 확장팩이나 후속작이 나오고, 외전격으로 「더 뷰로 - 엑스컴 디클래시파이」 라고 해서 이거는 턴제게임을 기어스 오브 워 형식의 TPS 로 바꾼 게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겜도 재밌게 했던 추억이 있는데 엑스컴 팬들한테는 개쌍욕을 태풍처럼 처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 갑자기 엑스컴 땡기네.
※ 기어스 오브 워 (Gears of War) 시리즈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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