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앞둔 대구은행, 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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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14, 2024 7:23:35 AM ●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2x-Xw1yLOo

Duration: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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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건전성 저하 우려가 높은 업종 대출 잔액이 많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실채권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1분기 여신 잔액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중 가계대출이 20조4489억원, 기업대출이 33조9847억원을 차지하며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형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중은행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는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실 악화 가능성이 높은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1.26%에서 30% 넘게 올랐습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연체율도 올랐습니다. 1분기 대구은행의 총연체율은 0.64%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올랐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 절댓값이 특히 높았는데 중소기업 연체율이 0.86%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도 부담입니다. 1분기 대구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3조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683억원 대비 22.3% 증가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외형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충당금과 비용 탓에 당기 실적은 줄어들었습니다. 1분기 대구은행의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6.5% 줄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도 하락했습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비율이 현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부실 징후 차주에 대한 디마케팅 등 선제적인 대응과 동시에 시장 상황에 맞춘 적절한 부실채권 상·매각을 실시해 건전성 비율의 급격한 악화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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