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아우터 월드 DLC. 고르곤의 위험 - 오랜만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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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KCeoNFlW5A



The Outer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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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 58:44
2,432 views
8


옛날 계정에 있는 영상들이라 지금은 블로그에 글만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저는 이 게임 본작을 엄청나게 재밌게 플레이했었습니다. 세간의 평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저는 진짜 미칠듯이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음. 제가 좀 독특하긴 한가봅니다 라오어2 사태때도 그렇고. 하여간에 그 게임이 스토리DLC 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묻지도 따지지고 않고 스토어로 달려갔는데 웬걸 내년에 DLC 가 하나더나온다는겁니다. 그래서 아예 시즌패스로 사버렸습니다. 아 킹우터 갓드는 인정이지 ㅎㅎ

옛날 세이브파일을 열어서 우주선을 아무데나 한번 이동시키면 택배 받으라고 무전이 하나 옵니다. 여기 나오는 대사부터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을 바로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게임은 우주 식민지 세상에서의 '회사' 의 역할을 재미있게 풀어낸 스토리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우주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익 추구라는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회사 즉 기업이라는 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나 갈등구조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를 구경하는게 이게임의 가장 메인 재미임. 그리고 또하나의 사소한 재미가 이게임 특유의 '서양식 유머' 입니다. 동양인이 보기에는 아 이게 개그 포인트이긴 하구나 하고 그다지 웃기지는 않지만 그 센스만큼은 감탄하게 만드는 그거. 그게 이 게임에는 잔뜩 퍼져있습니다. 그게 기억나서 그 택배 무전 파트가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옛날 함장' 의 친구인 유명 용병이 보내준 무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무슨 연구소? 로 사용되고 있는 행성을 조사하던 중에 큰일이 난듯함. 주인공은 본편 초반의 불행한 사고로 인해 '옛날 함장' 의 지위를 이어받아서 이 택배를 받을수가 있게 됐는데, 이거에 대해서 동료들하고 이것저것 대화하는 거나, 고르곤 행성에서 뭐더라 이름이 무슨 엠보싱 같은 이름이었는데 걔하고 대화하는거나 보면 이게임이 게임하는것보다는 책읽는기분이라는 걸 다시한번 기억날 수 있게 합니다. 본편에서도 너무 인상깊어서 한번 말했던것같음 이게임은 되게 책읽는느낌입니다. 그게 단순히 스토리 비중이 높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캐릭터들이 대화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뭐랄까 문학적? 사람들이 대화하는 느낌이 아니라 소설책 속 사람들이 대사 치는 느낌입니다. 되게 고풍스러워서 취향일수도 있고, 너무 딱딱하고 인위적으로 느껴져서 안취향인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야 뭐 말할필요가없습니다. 그게 맘에 안들었으면 본편도 중도하차했겠지.

이게임에는 스페이서스 초이스 라고 하는 거대 기업 같은게 있습니다. 얘네들이 고르곤 프로젝트라는걸 하다가 은폐했는데, 의뢰인의 엄마가 누명을 썼다 뭐대충 이런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처음부터 의심을 해봐야됨 과연 그게 누명이었을까? 사실 진짜가 아니었을까? 고르곤 프로젝트라는게 대체 뭐길래 이렇게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인가? 우리 용병 친구는 왜 삼가 고인의 명복을 액션빌게되었을까?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되는 게임입니다 이겜이 스토리가 어디로 튈지를 몰라서... 막말로 고르곤 행성 내려가서 술집 가자마자 사람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아 약물 테스트 같은걸 했나보구나 하는걸 단박에 이해할수있거든요. 이게 너무 쉽게 들어오는 정보다보니까 오히려 더 의심하게됨... 아니 엠보싱 아줌마가 그랬어... 누구도 믿지 말라고... 이새1끼들 다 임포스터야...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정줄놓고 재밌게 플레이했던 게임 다시한번 정줄놓을 기회가 생겨서 저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영상 제목을 1화라고 쓰지 말고 본편에 이어서 쓸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것같습니다.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아우터 월드 (The Outer Worlds) 플레이 영상 재생목록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y9liaRcdY_Xyijtr6OOCEtxFESiM5Q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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