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상황. 리니지2M은 왜 잘 나갈까

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상황. 리니지2M은 왜 잘 나갈까

Subscribers:
327,000
Published on ●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5E2yZf_kK5E



Duration: 10:48
733,950 views
5,498


1) 리니지2M 그래픽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PC로 돌리면 확실히 그래픽. 좋습니다. 하지만 모바일로 리니지2M을 하면 그래픽이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제 폰에선 최저 옵으로 돌리는 데다, 그마저도 렉이 잔뜩 걸리니까요. 게다가 절전 모드로 자동 사냥 돌리다 보면 계속 튕기니...ㅠㅠ


2) V4 개발진들이 말하길

심리스 오픈월드 방식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고, 여기에 맞춰 성장 동선을 짜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V4의 존 방식(로딩 있음)보다 인력이 몇 배나 들어간다고... NC는 리니지2M에 개발자들을 엄청나게 투입한 듯 합니다.

그리고 오픈월드 방식은 유저들이 익숙해진 다음엔 불편한 점이 많이 생기는 방식이라, 존 방식으로 각각의 존을 예쁘게 꽉꽉 채워 넣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했죠. 저도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매출 순위는 둘 다 높네요...

3) 아인하사드 정액제 시스템은 12월 달 내로 추가된다고 합니다... 또 55,000원이려나요ㅠㅠ

4) NC가 오랜 세월, 처음부터 지금까지 MMORPG 하나만 파고 있다 보니, 과금 구조를 뺀 나머지 부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겉모습을 보면 자동사냥에 과금 유도 쩌는 게임인데 왜 매출 순위가 높은지 알 수 없는 게임이죠.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나 게임 내 채팅에서, 이게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많아요. 하지만 자동 사냥을 선호한다는 전제하에-중요합니다-, 게임 하다 보면 느끼는 게 있습니다.

일단 영상에서도 말했듯이, '리니지M보다' 무과금러가 할 만해요. 여기엔 아데나(게임머니) 수급량이 낮은 편이 아니고, 게임의 속도감이 빠른 데다, 편의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등의 이유가 있죠. 과금을 하지 않으면 게임 자체를 못 즐기겠다는 느낌은 아닌 거죠. 리니지M에서 ‘무과금 유저 진입을 아예 막는 게임’이란 평가를 듣더니, 좀 시스템을 바꿔서 나왔나 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굳이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노가다를 통해 득템을 하고,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거죠. 과금러라면 클릭 몇 번으로 얻을 아이템들이지만, 일단 노가다로 조금씩 캐릭터를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있다는 게 어디에요. 어쨌든 계속 게임에 목표 의식을 갖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솔직히, 무과금러도 할 수는 있는 게임입니다.
몇 년씩 공들여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거지,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과금 시스템을 빼고 본다면 진짜 옛날 MMORPG스러운, 천천히 성장을 통해, 득템을 통해 강해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과금 시스템은 편의성 시스템만 넣거나. 33,000원짜리 정액제 게임으로 나왔으면, 솔직히 이건 칭찬해줄만한 퀄리티의 게임입니다. 요근래 한 자동사냥 게임 중 제일 재밌었어요. 하지만 과금 시스템이 정말... 부분유료화 게임에 정액제 시스템을, 그것도 비~싼 걸로 넣어놨다는 건 둘째치고, 돈으로 모든 걸 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는 게 문제죠. 그렇기에 뉴비와 기존 유저간의 격차. 즉, 옛날 정액제 시절의 게임이었다면 10년 동안 차근차근 벌어질 만한 격차가, 지금 리니지2M의 구조라면 1년 안에 벌어질 겁니다. 더 짧을 수도 있고요.

리니지류 게임이 아니라면, 이게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었겠죠. 필드 PK, 사냥터 통제. 이런 거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다면요. 하지만 리니지류 게임의 특징이 '약육강식'이잖아요. 약자는 강자한테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 당하지 않기 위해 혹은 강자가 되기 위해 계속 성장해야하는 구조죠. 그런데 과금 시스템이 어머나.

그렇다면 과연 이런 시스템을 갖춘 게임에서, 유저들이 강자에 맞서서 싸울 수 있을까요? 핵과금러와 무소과금러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요. 물론 아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아직 이 게임 나온지 얼마 안 됐어요.

하지만 곧 엄청나게 벌어질 겁니다. 왜냐? 이 게임은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돈 쓰면 끝도 없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중요하니 두 번 말했습니다- 대출의 힘을 빌리는 분들, 대출의 힘을 빌리려다 실패한 분들의 채팅이 올라오곤 합니다. 솔직히... 농담이라 믿고 있겠습니다. 농담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사례가 있었고, 예전에 리니지 오래 하시던 분들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도 있다보니 조금 무섭게 느껴져요.

이 게임의 흥행과는 별개로... 무서운 게임입니다...


#리니지2M #NC #리니지




Other Videos By 펭귄몬스터


2020-02-25한국 탈출했던 '그 게임' 근황
2020-02-18스마게의 밥줄, 크로스파이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20-02-11NC가 싫어한 게임, 테라 이야기
2020-01-31유저한테 맨날 사과하는 '착한 게임', 라스트오리진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2020-01-24한국 모바일 게임의 희망 '헌드레드 소울'의 슬픈 근황
2020-01-17그러나 넥슨 덕에 변해버린 테일즈위버 이야기
2020-01-10렉도 버그도 인기도 많은 8년차 게임, '사이퍼즈' 이야기
2020-01-02착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은 어쩌다 변해버렸을까
2019-12-25유럽 TPS 1위한 국산겜, 'S4리그'가 망한 이유
2019-12-17듀랑고 서비스 종료의 진정한 의미
2019-12-07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상황. 리니지2M은 왜 잘 나갈까
2019-12-05게임하면서 돈 버는 앱, 비트리 리뷰
2019-11-292019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던 게임의 대반전. 앤섬 이야기
2019-11-22EA는 얘가 잘 나갈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에이펙스 레전드 이야기
2019-11-15한국에서만 죽 쑤는 전 세계 1등 출신 게임, 포트나이트 이야기
2019-11-081년 만에 많은 게 변해버린 한국 게임의 희망. 로스트아크 이야기
2019-10-31넥슨 빼버리고 잘 나가네...? 그럼 본섭은? 아스텔리아 이야기
2019-10-25아직 안 망했네...? 열혈강호 온라인 이야기
2019-10-17뽑기 캐릭터 하나가 불러온 대참사. 로스트사가 이야기
2019-10-10넥슨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게임. 아스가르드 이야기
2019-10-02대환장 파티의 결과는? 디지몬 RPG 이야기



Tags:
리니지2m
리니지
nc
nc소프트
펭귄
펭몬
펭귄몬스터
게임
리뷰
애니
애니메이션
역사
이유
망겜
갓겜
v4
넥슨
매출
구글
리니지m
앤섬
앤썸
자동
사냥
귀여운
만화
김택진
과금
유도
현질
문제
도박
가챠
뽑기
rpg
모바일
mmorpg
양산형
한국
강화
득템
공성전
통제
자사
현질러
리니지2
yt:c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