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한글판 (프레데터 헌터) / ALIEN VS. PREDATOR (PREDATOR HUNTER) / エイリアンVSプレデター /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캡콤에서 아케이드로 1994년에 발매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프랜차이즈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20세기 폭스의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작되었다.
인간 2명과 프레데터 2명이 서로 협력해 지구에 떨어진 에이리언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파이널 파이트 류의 전통적인 진행형 액션 게임의 요소를 충실하게 답습하고 있지만, 세세한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난이도가 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한번에 몰려나오는 적의 수가 엄청나게 많으며 내구도도 꽤 되어서 난이도가 높다.
전통적인 캡콤 진행형 액션과는 달리 잡기 기술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다. 주로 타격기 및 점프 공격 다운 공격 또는 필살기, 보조공격 조합이 주가 되는 공략 방법이다. 물론 이런 미친 콤보도 가능.
보스로는 퀸 에일리언, 크리살리스, 아라크노이드, 레이저 클로, 매드 프레데터, 파워 로더가 나온다. 그리고 이 게임을 해보면 에이리언이 몇 종류나 되는지 감을 잡기 힘들 것이다. 다만 에이리언 의 특성상 다 그놈이 그놈같아 보이고 색깔이나 크기 차이 정도나 눈에 띄기 때문에 적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단점도 존재한다. 무기의 모양새를 봐서는 영화 에이리언의 시대적 배경과 가깝거나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인 플레이시 해당 플레이 캐릭터의 조합에 따른 전용 도중 대사가 많이 준비되어있는 편이다. 몇몇은 일어/영어판에 따른 뉘앙스가 크게 다른 경우도 있다.
특징
버튼은 총 3개로 사격(Shot)-펀치(Attack)-점프(Jump) 순이다. 버튼 배열은 오락실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했다.
프레데터 워리어(파워 스피어), 프레데터 헌터(나기나타), 린 쿠로사와(카타나)는 각각 전용 무기가 있는데, 피격후 전용무기가 드랍되는 특징이 있다. 더치 쉐퍼만 전용무기가 없어서 피격되어도 전용무기가 드랍되지 않는다.
전용무기가 없으면 기본기의 리치가 짧아지고 각종 필살기에 제약이 생기는데 자기 무기가 아닌 것을 다른 캐릭터가 집어들 수도 있으며, 이 때에는 투척용으로 변경. 단, 전용무기가 없는 더치 쉐퍼만 타 캐릭의 무기를 집으면 파이널 파이트의 쇠파이프/일본도 마냥 휘둘러서 써댈 수 있다.
전용무기를 떨어뜨린 후 죽기 전까지 전용무기없이 플레이하는 기행을 벌일 수도 있다. 린은 몰라도 프레데터들은 모션이 워낙 간지나고 공격 속도가 미친듯이 빠르기 때문에 무기없이 플레이 하는 별종들도 있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투척용 무기의 궤도 상에 같은 플레이어가 있을 경우 그대로 무기를 받을 수 있다. 전술했던 고유무기를 투척해서 패스를 해주는 것도 가능하며, 프레데터의 상징적인 무기인 디스크의 경우 투척 후 돌아오는 경로에 다른 플레이어가 서있으면 그대로 디스크를 받아서 다시 투척하는 플레이도 가능했다.그래서 서로 디스크를 탐하다 우정파괴 게임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동 장르의 다른 게임들은 물론 동사의 게임들과 비교해서도 굉장히 많은 적이 한 화면에 출현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무슨 마지막 스테이지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에이리언 들이 몰려나온다. 다만 게임 도입부인 만큼 적 패턴이 단순해 처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지나치게 많다 싶을 정도의 적들을 쓸어버리며 싸우는 쾌감이 그만큼 크다.
시스템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지 모르지만, 본작은 프레데터가 지구인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매우 유니크한 특징이 있다. 놀랍게도 이전에도 이후로도 본 작품 이외의 어느 미디어 작품을 통해서도 지구인의 무기를 사용하는 사례는 없었다.
또한 의외로 원작이 되는 에이리언 시리즈나 프레데터 시리즈의 설정 고증이 철저하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펄스 라이플이나 스마트건의 외형이라던가(스마트건을 아케이드 게임에서 구현할 수는 없으므로) 파워 로더, APC 등이 등장하고 에이리언 시리즈의 웨이랜드 유타니 사가 나오고 퀸 에일리언이 알집을 달고 있는채로 한번, 알집을 떼고 자유로워진 상태로 또 한번 보스로 나오는 등 에이리언 시리즈와 프레데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영화들의 세세한 설정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토리 라인도 군대가 에이리언을 병기화 하려다 실패하여 지구의 도시가 엉망이 되고 이를 주인공들이 막는다는 스토리인데, 간결하지만 군더더기가 없어서 오히려 영화 AvP의 스토리 라인을 이 게임을 모티브로 했으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