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게임매니아 IIDX의 쇼 미 더 고전게임 Part 6 제 9화 - R타입 R-TYPE
R-Type (c) 1987 Irem.
それは悪によって、歪められた異次元空間より始まる_。
그것은 악으로 인해 일그러진 이차원 공간에서 시작된다_.
아이렘에서 1987년 7월 1일에 발매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R-TYPE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알타입 시리즈 문서에도 적혀 있지만, 그라디우스 시리즈, 다라이어스 시리즈, 썬더포스 시리즈와 함께 횡스크롤(=사이드뷰) 슈팅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만든 네 가지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꼽는다. 이 네 가지 종류 중에서도 알타입은 비주얼만큼은 비교적 제일 그로테스크했기에 충격적이라는 특징을 자랑했으며, 차지샷, 지형에 닿으면 반사되는 무기체계, 화면 안에 전부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적이라는 세 가지 요소들을 전세계에 제일 널리 퍼뜨린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알타입 시리즈가 암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로 유명하지만, 시작점이었던 이 게임의 스토리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간단하며, 심지어 엔딩에는 “당신의 용감한 활약으로 우주에는 평화가 찾아왔으며 바이도는 다시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다(....)”라는, 이후 작품들과 완전히 상충되는 문구가 나온다. 당시에는 후속편을 제작할 예정이 전혀 없었기 때문.
그러나 전직 구 아이렘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아이렘의 역사는 R-TYPE의 발매 전후를 해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었다."라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본작이 대박을 터뜨려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알타입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기괴한 비주얼만큼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주인공 전투기의 설정도 파일럿의 인권과 도덕은 내버린 수준이 되고 애매한 악의 제국이었던 바이도마저 설정에 점점 살이 붙으며 악몽같은 괴물집단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3편까지만 해도 이름 표기 등이 오락가락 하다가 파편화한 것들을 모아서 현재의 암울하기 짝이 없는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시기는 오피셜 데이터 북 및 알타입 스페셜 앨범의 출시였으며 후술할 시리즈 최초 합본인 알타입스부터 시대 배경이 23세기에서 22세기로 바뀌고 뼈대의 세부가 완성되어 게임 내 갤러리에 공개되었다.
상당히 다양한 기기들에 이식된 게임이기도 하다. 플랫폼 가짓수로만 따지면 트레저의 이카루가와 동급.
그러나 1990년대까지만 해도 가정용 콘솔 게임기들의 성능이 아케이드 기판보단 떨어지는 경우가 제법 있었기에 이식률이 달라져서 게임 경험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경우마저 은근 생기던 물건이다. 대표적으로 아미가 이식판은 파랑 반사 레이저에서 가운데로 직진하는 레이저가 빠져 있으며, 일부 저사양 기기에 이식된 버전들에선 비트에서 빨강 대공 레이저 보조 사격이 나가지 않는다.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미술 부분을 맡은 걸로 유명한 Akio가 자기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면서 이것도 본인이 담당했음을 드러냈다.
또한 본인이 과거에 작업했던 물건들을 보여주며 본작 2스테이지나 오는 적 잡졸 중 하나인 가우버와 2스테이지 보스 고만더 & 인스루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라이덴 초대작처럼 모눈종이를 써가며 완성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D4DJ Groovy Mix에 동전 투입 - 인트로 - 1스테이지 - 보스 - 스테이지 클리어 메들리 형식 + 중간중간 각종 효과음들까지 전부 집어넣은 "R-TYPE 메들리"가 수록되기도 했다.
니코니코 대백과 및 픽시브 백과사전에는 R-TYPE의 R이 RAY(광선)의 R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오타킹(Paul “OtaKing” Johnson)이라는 애니메이터가 본 게임을 소재로, 1스테이지 보스전까지의 진행을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전세계의 알타입 경험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중 mashed에 업로드된 버전에는 괴상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걸로 유명한 Cyriak Harris가 나타나, 스탠더드 포스의 형태 고증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크리스탈을 파란색 하나만 먹어서 성장하지 않은 1단계 포스가 나와야 하는데, 그냥 3단계 포스가 나오되, 레이저를 쏘지 않는 걸로만 표현했기 때문.
하지만 시리즈 올드 팬을 포함해서 대부분 시청자들은 완전히 성장한 스탠더드 포스의 모습이 상당히 상징적이었기에 이런 고증 오류 따윈 사소한 부분이라 여겼고, 이게 나왔을 당시에는 R-TYPE FINAL 2의 제작이 개시되었다는 정보조차 공개되기 이전이어서 알타입 시리즈가 R-TYPE TACTICS II에서 올스탑 된, 제 2의 침체기였다 보니 잊혀져 가는 게임을 이렇게 재조명해준 것은 물론, 워낙 고퀄리티로 잘 뽑아냈기에 호평 일색이었다.
크리스 휠스베크(Chris Hülsbeck)가 Factor 5에서 제작한 걸 포함해 일부 이식판들의 메인 테마곡을 만들기도 했는데, 유럽 및 북미 쪽에서는 이쪽의 인지도가 제법 있다.
※이 게임에서는 칵테일모드에서의 화면 뒤집힘이 지원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