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 WORLD OF FINAL FANTASY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외전 / 스퀘어 에닉스 RPG / 턴제 전투
2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외전 작품.
E3 2015에서 공개된 작품 중 유일하게 PS4 뿐만이 아닌 PS Vita로도 발매될 예정.
'그리모와르'라는 이상한 세계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렌과 란 남매의 모험을 주제로 하고 있다.
'미라쥬'라고 하는 몬스터 및 소환수들을 동료로 삼고 성장시켜 싸우며, 지금까지의 파이널 판타지에 등장했던 몬스터 및 소환수들이 등장한다. 빛의 전사, 라이트닝, 클라우드, 스퀄, 유우나 등의 기존 시리즈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미라쥬를 머리 위에 올린 채로 싸우는 모습이 독특하다.
10월 16일 PS4, vita용 체험판이 배포되었다. 한글판도 17일 배포.
2017년 3월 23일 패치 1.03v으로 전투에서 소환하는 세이버 및 메가 미라쥬의 소환 영상을 스킵할 수 있게 되었다.
2017년 11월 1일에 PC판 발매 소식과 함께 스팀에 공식 사이트가 개설되었다. 발매일은 2017년 11월 22일이고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2017년 12월 12일에 모바일 게임인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메리메로"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1년만인 2018년 12월 13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8년 11월 6일에 확장판인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MAXIMA"가 발매되었다. 신 캐릭터가 추가되고. 역대 FF 캐릭터들이 직접 전투에 참가하며[3], 낚시 등의 미니게임, 던전의 추가. 스토리도 일부 추가된다. PS4와 PS Vita는 기존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XB1과 NS판은 MAXIMA판으로 발매한다.
여담으로 이 게임에 사용된 캐릭터들의 SD 디자인은 픽트로지카 파이널 판타지에서 사용된 디자인이다.
평가
적절히 손을 본 커맨드식 턴제 전투부터 역대 파판 캐릭터들의 총출동까지 딱히 2등신 캐릭터에 반감이 없다면 파판 외전 게임으로서는 무난하다는 평이다. 미라쥬 조합도 포켓몬이 생각날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 느낌.
각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동료가 되어 함께 싸워주는 게 아니라 세이버 메달이라고 해서 게이지가 채워지면 소환해서 리미트기나 필살기 등을 쓰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 올스타 게임인 것치곤 등장 캐릭터들을 조종할 수가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더해서 작품에서 나오는 동료 캐릭터들 전부가 세이버 메달이 있는게 아니라, 파리스, 리디아, 에이코, 키스티스, 류크, 에드가, 비비 등은 그 세이버 메달조차 없다. 그 중에 키스티스는 지휘관, 에드가는 왕이라 후방 지휘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쳐도, 리디아나 에이코는 소환사이기 때문에 나름 스토리 상의 키 캐릭터인데도 세이버 메달이 없다.
한편으로 관련 스토리에서 잠깐 나오고 마는 레피아나 스노우는 메인 스토리에 딱히 관여하지 않으면서 세이버 메달이 있어서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또한 2, 12, 14의 캐릭터들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은 점도 비판을 받았다. 적어도 주인공이거나 히로인인 캐릭터 한 명은 나오는 것이 맞지 않았느냐는 비판이다.
한편,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중간중간 나오는 캐릭터들간의 개그가 아동향도 고려한 건지 보는 쪽이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썰렁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오리지널 캐릭터인 란의 백치개그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스킵해버린다고 하니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모양.
란의 경우 그냥 보통의 아재개그급 말장난이 아니라 단어를 잘못 알아듣거나, 조금 어려운 단어가 나와도 이해 못 하고 딴소리를 해버리기 때문에 답이 없다. 게다가 란이 썰렁한 것은 백치 개그에 한해서 그런게 아니라 스토리 상에서도 상당히 멍청하게 굴고,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후반에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움직이는 타이밍에 이 멍청함이 상당히 거슬린다.
어떤 의미론 대체 누굴 타깃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미묘한 부분이 있다. 2등신 캐릭터들의 귀여움을 어필하고, 주인공 캐릭터들의 과장된 썰렁 개그들, 그리고 지극히 포켓몬에 가까운 게임 구성을 보면 아이들을 노리고 만든 것 같은데, 정작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는 크로스 오버 게임이기 때문에 적어도 전작들을 한 번쯤 플레이 해서 익숙한 캐릭터들의 크로스 오버를 즐기려고 구입하는 층은 최소한 청소년 이상이기 때문이다.
당장 마지막 넘버링인 13만 해도 출시일이 7년전이고 7은 20년전이다. 적어도 이 게임을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만한 사람들 대부분은 20~30대 유저란 것. 마찬가지로 이등신 캐릭터로 옛날의 심플한 복고풍 분위기를 살려서 훨씬 오래된 파이널 판타지 팬들을 노렸다고 하기에는 다소 유치한 면이 있다. 반면에 설정등은 상당히 복잡하고 스토리텔링에서 있어서도 비판받았던 13과 마찬가지로 배경설정등을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인데, 초반부에는 무난하게 흘러가면서 다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주역들을 만나면서 팬픽물이거나 힐링물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후반부에 예상하지 못한 반전 요소를 여러 가지 투입하여 분위기가 확 바뀌게 된다. 중간중간에 주인공 중 하나인 렌이 암시를 하기는 하지만, 강하지 않고 본인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리는 데다가, 란과 타마의 시종일관 멍청한 행각으로 분위기 파악을 흐리게 하는 장치도 있다.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고 충격적인 설정이 후반부를 강타하며, 최종 결말도 작품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희망차게 묘사한 것 뿐이지 그 실상은 상당히 비극적인 엔딩에 가깝다. 기존의 파판 팬층을 대상으로 했다기에는 초반부의 오그라듬이 너무 심하고, 종장 부분을 급전개로 때운 부분도 조금 보인다.
한편으로는 후반부 연출이나 메인스토리 줄기가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를 강조하는데 이건 저연령층을 노린듯한 인상이 든다. 종합적으로 보면 추억을 떠올릴 전통적인 파이널 판타지 팬인 성인층과 포켓몬이나 디지몬을 즐기는 저연령층을 동시에 노렸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타겟층의 충돌이 생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