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피피아이, 관계자 채무상환용 유증 [말하는 기자들_금융산업_0930]
9피피아이가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1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피피아이의 유증은 이전 최대주주와의 관계 해소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피피아이의 새 최대주주인 딥마인드는 김병진 회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M&A 전문가로 유명한 김 회장은 회사를 인수한 이후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새로운 회사를 인수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겨왔습니다.
M&A 전문가인 김 회장이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비히클’(매개체)로 피피아이를 선택한 것인데, 이번 유증 목적 역시 피피아이 지배력 강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피아이는 1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합니다. 발행주식수와 동일한 물량의 신주가 발행되며, 유증 후 주식수 2배로 늘어납니다.
피피아이는 129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전 최대주주인 김진봉 전 대표가 지급보증을 서고있는 31억원부터 전액 상환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진봉 전 대표는 지난 8월 딥마인드와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금납입이 완료됐지만 김 전 대표는 딥마인드와 특수관계인으로 연결됐습니다.
김 전 대표가 딥마인드와 의결권 위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표와 딥마인드는 의결권 위임 및 보증책임 면책을 약정했습니다. 유증 목적이 전 최대주주와의 이해관계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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