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사이버펑크 2077 - 이게임이 플레이어를 서브퀘로 눈돌리게 하는 방법
애프터라이프로 다시 가게 됐습니다. 조니의 쌈박한 욕발음을 다시 듣고싶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심하게 욕 튀어나오는 구간은 없었습니다. 아니 뭔가 말이 좀 이상한데 조니가 욕을 잘 안했습니다. 초반에 바텐더하고 술 이름 얘기 하는데 아 이 복선을 이렇게 풀어버리는 ㅠㅠㅠㅠ 다만 그 바텐더한테서 무기 정리를 좀 했는데 이겜 진짜 무기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다못해 잠금 모드나 즐겨찾기 기능 같은게 있었으면 싶음... 맘같아서는 쓰는 무기 3개 빼고는 다 버려버릴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쓸모없는 무기 처리하는 게임은 폴아웃 3 뉴베가스 라인이 최고였다고 봅니다. 수리하는데에 써버리기.
↓ 스포일러시작 ↓
애프터라이프의 대빵인 픽서 '로그' 를 만나게 됩니다. 조니가 얘를 알고 있습니다. 조니가 해주는 말 그대로 로그한테 해주는 그 느낌 자체가 좀 재밌었습니다. 약간 그러는낌임. 주인공한테만 보이는 유령이 있는데 이 유령이 해주는 말을 앞에 있는 실제 사람한테 해주는거. 그거뭐지 고스트 바둑왕 같은 느낌? 근데 고스트가 욕을 너무찰지게하네;;; 다만 지금까지는 약간 맛보기로만 보여준거같아서 안타까웠음. 준비해놓을 테니까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는데 그때 이벤트에서 제대로 뭔가 제대로 된 연출을 보여줄것같아서 기대합니다.
↑ 스포일러끝 ↑
문제는 이 로그라는 친구가 자기랑 일하고 싶으면 돈 먼저 내놓으라고 합니다. 이거 안주고 넘길 수 있는 방법 없나? 해서 돈없는데요? 라고 했더니 그럼 돈벌어와 이러는겁니다. 이 게임이 이렇게 메인퀘 일자진행을 물리적으로 막아냅니다. 돈 가져와라, 아니면 내일 다시와라, 아니면 내가 전화할때까지 기다려라, 이런겁니다. 저는 원래는 이런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왜냐면 오픈월드 게임 같은거 할때 서브퀘에 별 관심 안가지는 사람이라서. 메인퀘 일직선으로 플레이 안되면 짜증부터 내는 타입입니다. 그거때문에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플레이하다가 레벨딸려서 메인퀘못하는거보고 개쌍욕박았던 추억이 있는데.
근데 이게임은 쪼끔 다릅니다. 일단 서브퀘 하나하나가 나름대로 무게가 있어서 무슨 이벤트를 보든간에 그럭저럭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거 하나가 큽니다. 위쳐3 가 이런거로 유명했던걸로 아는데 이 느낌은 안죽이고 살려놓은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싶습니다. 후반부에 우리집 밑층에 살고 있는 경찰아저씨하고 상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나름 진지하다가 벙찌다가 생각할거리가 많은 이벤트였음. 만약 납골당 안가고 그냥 플레이했으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고 그랬다는 의미였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까지와 다르게 이번판은 1080P 로 플레이해봤습니다. 프레임이 아주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뿌연 느낌이 더 심해져서 저울질을 좀 해야될거같습니다. 대체 요즘 게임들은 용량도그렇고 퍼포먼스도 그렇고 최적화라는걸 모르는건지... 배짱으로 안하는건지...
※ 사이버펑크 2077 (Cyberpunk 2077)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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