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은 왜 안망했을까 4부: 운영진의 4개월간 이어진 뻘짓
0) 점유율 얘기는... 없는 걸로 생각하시고 시청해주세요 ㅠㅠ
1) 드디어 메이플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ㅠㅠ 온갖 감정이 교차하네요. 메이플 만들기 시작할 때만해도 4부작이 될 거란 예상도 못 했고, 이렇게 자료가 많을 거라고도 생각 못 했었죠. 으으... 메이플만큼 오랜 세월 최상위권 인기 게임으로 군림한 MMORPG는 거의 없으니, 앞으로 이렇게 긴 영상은 잘 안 나올 것 같아요ㅎ
2) 2:18
넥슨 매출의 핵심인 던파 중국 매출은 네오플 매출로 잡힌다고 합니다.. 넥슨 계열사들 매출 다 합친 게 넥슨 그룹 매출로 잡히고요ㅎ
3) 3:38
파풀라투스 사태 직전에 스프레드 스로우 사건이란 게 터졌습니다.
'스프레드 스로우'란 표창 도적 5차 스킬 중 하나로, 이 스킬을 쓰고 공격을 하면, 추가 공격이 나가게 해주는 스킬이죠.
그런데 도적에겐 1타를 2타로 만들어주는 '쉐도우 파트너'란 스킬이 또 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레드 스로우 설명란엔 '쉐도우 파트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란 여지로 해석할 만한 말이 있었고, 유저들도 그런 줄 알고 있었습니다.
캐릭터별 DPM도 그걸 고려해 계산했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프레드스로우가 쉐도우 파트너에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걸 감안해서 계산을 해보니 말도 안 되는 dpm이 나왔고요.
하지만 그동안 표창 도적은 버프를 몇 번 받았었단 말이죠?
현실은 버프 받을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결국 얼마 뒤에, 이 현상은 수정되고 맙니다.
당연히 2017년의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유저 dpm표 보면서 패치한다는 비판도 나왔고요.
물론 '개발진이 여전히 유저 dpm표 보면서 밸런스 패치한다'라는 말은 완벽하게 증명하기 힘듭니다.
다만 개발자들조차, 스프레드스로우가 쉐도우파트너와 중복 적용된다는 걸 몰랐다는 점은 확실하죠.
어우...
5:57
월드 리프 이벤트 직전에 개발자님들은 또 엄청난 패치를 했었습니다. 바로 길드 만렙 확장.
그동안 레벨 25가 끝이었던 길드 만렙을 확장한 패치였죠.
문제는, 그동안 레벨 25에 도달한 길드들이, 길드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 길드 경험치를 계속 쌓아왔다는 겁니다.
즉, 레벨은 25인데, 길드 경험치는 엄청나게 높은 길드가 많았다는 거죠.
길드 레벨은 안 올라도, 길드 경험치 계속 올리는 건 허용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메이플은 길드 만렙을 확장하면서, 레벨 25를 초과하는 경험치는 전부 삭제.
기존 길드 유저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죠.
게다가 이 패치 직후 월드 리프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사건은 더욱 커졌습니다.
길드원들이 월드 리프로 서버를 떠날 때, 길드원들이 쌓은 공적치(길드 경험치)가 다 마이너스 처리된 거죠.
하루아침에 길드 경험치가 다 초기화된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로 떨어진 길드까지.
월드 리프 이벤트가 폭망하면서 금방 묻혀버렸지만, 지금보니 대단한 문제였네요...
8:27 인기도는 캐릭터 별로 하루에 단 1개. 딱 한 번 다른 유저 캐릭터의 인기도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언젠가 공짜로 뿌려줄 경뿌 유저의 인기도를 올려주는 게 아니라, 능력치 버프를 주는 '만렙의자'에 앉은 캐릭터 인기도를 올려주는 거죠.
8:37 교환 가능한 경험치 쿠폰 같은 경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냥하다 말고 경뿌 받으러 사냥터 안 떠나도 된다고요. 다만 이 시스템이 생긴 후, 인기 사냥터가 비는 경우가 더 줄었다는 후문이...
10:05
이 부분은 최종 무기 퀘스트. 제네시스 해방퀘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최종 무기를 제대로 쓰기위해서 꼭 거쳐야하는 퀘스트. '해방퀘'는 특정 직업은 깨고, 특정 직업은 못 깨는 문제가 상당히 큰 퀘스트입니다.
'원래 파티플레이로 잡게 설계된 보스들을 혼자 잡는 퀘스트'라는 점.
최고(맥스) 데미지 제한 때문에, 스킬 타수가 적은 직업은 강화 열심히 해도 못 깬다는 점.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이전에는 더 심각했지만, 한 번 퀘스트 난이도를 완화해주면서 많이 나이진 상황이고요.
그래도 여전히 '제로' 같은 직업은 못 깹니다...
그냥 맥스 데미지 제한을 풀어주면 해결되는 문제긴 한데, 해방퀘가 현 메이플 최종 콘텐츠라는 게 또 문제죠. 끝판왕 콘텐츠는 남겨둬야 하니까요.
아마 그렇기에, 이런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 같은 패치를 한 게 아닐까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물론 강력한 스킬 냅두고, 다른 스킬 데미지 줄이면서 타수를 늘리는 패치를 한 건... 의도가 분명해보이지만요.
10: 12
다른 캐릭터들과 강화 시스템이 분리되어 있는 '제로'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특징은 '무기 교환 불가'
오로지 노가다 혹은 현찰 박치기로, 장비를 스스로 강화해야 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장비를 열심히 강화해도 '제네시스 해방퀘'를 못 깬다는 데 있어요.
그렇기에 제로 유저들은 돈을 어마어마하게 투자해가며 "왜 안 깨지지? 깰 때까지 강화하겠어"라는 상황에 처해있었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어요.
제로에겐, 하위 장비의 강화 상태를 상위 장비로 옮길 수 있는 '전승'이란 시스템이 있었거든요.
투자한만큼의 가치는 있는 거죠.
심지어 최종 무기인 '제네시스' 무기에도 옮길 수 있을 거라고, 개발진이 발표했었고요.
그런데 개발진은 갑자기, 제로의 제네시스 무기엔 전승이 안 된다고 방침을 바꿔버립니다.
즉, '제네시스 이전 무기까지 돈 엄청 들여 강화해서 '해방퀘'를 깨고
해방퀘를 깬 이후에는 새로 강화해라'라는 거였죠.
당연히 유저들은 반발했는데, 큰 이슈가 안 됐어요.
이번 겨울방학 패치가 워낙 역대급이었던지라, 이슈가 너무 많았거든요.
덕분에 제로 유저들은 통수 맞고 접으면서 끝나나 했는데... 메이플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니 마음이 바뀌었나 봅니다.
결국 2020년 4월 16일. '제로 제네시스 무기 전승 불가' 방침을 철회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다행인 일이죠.
메이플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을 때, 딱 이 패치만 했으면... 아마 롤백 안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ㄷㄷ
10:27
메이플스토리 PC방 점유율(사용 시간)은 2019년 12월 19일 테라버닝 이벤트 직후부터
결정석 패치 직전인 1월 마지막 주까지는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석 패치 이후 점유율이 팍팍 떨어지기 시작했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이에요.
다른 인기 게임들 점유율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지고, 남들 오르고 있을 때도 떨어졌어요.
중간에 겨울방학 3번째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랬다는 건...
그러니 패치 다 취소했던 거겠죠. 예전처럼 뚝심있게 밀고 나가기엔 유저가 너무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점유율 감소세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17주년 이벤트를 하면서 다시 점유율이 오르고 있으니까요.
지금까지의 패턴이 그대로 나온다면, 여름 방학 때는 또 인기가 폭증...
아, 이번에 여름 방학 있나요? 수업 일수 채워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물론, 메이플은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테니, 점유율이 증가하긴 하겠지만요.
11:17
현 디렉터님 짤려야한다는 여론이 세긴 합니다... 141이란 단어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다만 현실적으로 따져볼 때, 짤려서 회사 나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봐요. 현 디렉터님이 오신 후 인기 순위는 엄청나게 올랐으며, 매출도 매년 꾸준히 올랐죠. 게다가 2019년엔 메이플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기까지... 개발자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회사원이란 걸 고려한다면, 엘리트 회사원인거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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