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화. 사이버펑크 2077 - 엔딩
3대망의 마지막 미션 첫인상은 엄청나게 어둡다는거뿐이었습니다. 잠입 미션이긴 한데 게임플레이 불가능할정도로 어두우면 어쩌자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나름대로 작전대로 씀풍씀풍 지나가고 나름대로 보스전도 하고 이런저런 일 끝내서 드디어 엔딩 중 하나를 제 힘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스포일러 시작 ↓
근데 엔딩이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엔딩이라는게 여러개가 있다는거는 아무튼 지금까지의 제 선택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양이 되어야 한다는 건데, 엔딩 모습이 이게뭐지? 어떻게됐다는거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으로 3인칭 이벤트 장면 뜨길래 아 이제 저 안에 들어가서 한바탕 날리겠구나! 싶었는데 스탭롤 올라와서 너무 벙쪘습니다. 나무위키 찾아보니까 엔딩은 세세한거 포함해서 총 7개고, 그중에는 아라사카 타워 들어가고 나서도 꽤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순전히 제가 게임플레이를 이상하게 한 걸로 결론이 났는데 이게 참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엔딩 한두개 정도인게 나은거같기도하고.
↑ 스포일러 끝 ↑
스탭롤 넘기고 다시 시작하겠습니까? 해보니까 최종 퀘스트 바로 앞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아직 클리어못한 이벤트 (주로 지도에 미확인 마커로 뜨는 것들) 가 많이 있어서 사실 생각같아서는 이걸 하나하나 다 클리어해보고 싶었는데, 엔딩보고 현자타임와서 이게임을 더이상 플레이할 힘을 잃었습니다. 이게임 재미없었던거아니고,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재밌게 즐겼는데, 엔딩 그렇게 보고 나니까... 뭔가... 내가 지금까지 한게 뭐였나 하는... 느낌이..
총평하자면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굳이 따지자면 재밌게 즐긴 게임이었습니다. 사전정보를 하나도 안보고 다녔던게 다행이었던듯함. 퀘스트 하나하나에 힘 실려있는것도 좋았고, 아무튼 뭔가 행동 하나에 이야기가 하나 있다는것 자체가 매우 즐길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로는 위쳐3 도 그랬다고 하는데 그겜은 빌어먹을 늑대인간... 늑대인간때문에... 다만 엔딩보고 너무 후유증이 커서 또 이게임을 다시 잡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게임 하느라고 밀렸던 다른 게임들도 이제 손대봐야할거같고.
아무튼 봐주시면서 이런저런 팁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스토리 DLC 같은게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그때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아우터 월드 DLC 가 먼저 나올것같은데요... 아우터 월드도 갓겜인데 함해보쉴...?
※ 사이버펑크 2077 (Cyberpunk 2077)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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