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PS1] 제노기어스 (Xenogears) 〔3 of 3〕
2▼ 공략
https://bbs.ruliweb.com/game/78629/read/6197235
▷ 대사집
https://blog.naver.com/kratt/80022284558
▷ 필살기 커맨드
https://strategywiki.org/wiki/Xenogears/Death_Blows
▼ 팁
1. 필살기(Deathblow)를 습득하려면 해당 필살기의 커맨드를 전투에서 계속 입력해줘야 한다.
필살기 경험치가 100이 되면 자동으로 습득하는데 간혹 100이 되었는데도 습득하지 않는다면 레벨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렙업 좀 해주면 습득한다.
만약 필살기 경험치가 90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경우에는 약공격 버튼만 누르면 경험치가 올라간다.(에메랄다의 경우 마지막 필살기인 Dark Beast가 95에서 더 이상 안 올라가는데 이때는 해당 커맨드 무시하고 약공격만 7번 하면 경험치가 올라간다.)
필살기 습득 상황은 Status의 Skill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에텔기(마법)는 맞춤 세팅을 해줘야 데미지가 쓸만해진다.
에메랄다에게 에텔 데미지를 2배로 올려주는 EtherDoubler을 달아주고
기어에는 Power Magic 파츠를 1개 이상 달아주면 쓸만하다.
EP 소모를 반으로 줄여주는 액세서리나 에텔 능력치를 올려주는 액세서리, 그리고 에텔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1 올려주는 ETH Drive를 활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에텔 능력치를 올리면 회복마법의 회복량도 늘어난다. 그러나 EtherDoubler는 회복마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3. 월드맵에서 기어를 타고 전투를 벌이다 모함인 유그드라실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기어의 HP와 연료는 채워진다.
4. 엔진의 출력(Output)이 기어의 공격력에 영향을 준다. 출력이 높은 엔진을 달면 기어의 공격력도 높아진다.
5. 츄츄는 다른 캐릭과 달리 기어에 타지 않고 자신의 몸을 거대화해서 싸우는데 거대해졌을 때의 능력치는 보통 때의 능력치를 기반으로 뻥튀기된다.
HP 50배, 공격력 8배, 디펜스 12배, 에텔 디펜스 7배
- 디펜스는 아이템 보정을 받지 않은 상태(맨몸)일 때의 수치를 기준으로 뻥튀기(즉 방어력 높은 갑옷을 입고 있어도 그 갑옷의 방어력은 산입되지 않음)
- 공격력과 에텔 디펜스는 아이템 보정을 받은 상태일 때의 수치를 기준으로 뻥튀기
따라서 능력치 영구 상승 아이템인 드라이브를 츄츄에게 먹일수록 거대해졌을 때 강력해진다.
각종 드라이브는 극후반에 빅죠에게서 살 수 있기 때문에 키우기에 따라서 츄츄는 괴물이 된다.
게다가 츄츄 전용 아이템인 Chu-chu Idol은 공방을 20% 증가시켜준다.
그러나 츄츄의 진정한 힘은 회복 마법인 Forest Dance이다.
이 마법은 기어의 HP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최후반에 드라이브로 츄츄의 에텔 능력치를 잔뜩 높여줘서 힐러로 키우면 아군 기어들은 HP 회복 액세서리를 달 필요가 없어 세팅에 여유가 생긴다.
- 츄츄를 힐러로 키운다면 에텔 능력치를 100이상으로 맞춰주는 게 좋다. 에텔 능력치가 100일 때 힐양이 딱 5,000이다.(능력치 10당 500 증가)
6. 기어가 강화되면(발트의 새 기어나 기어의 2번째 클래스인 Omnigear) 그때부터 Attack Level 3을 뛰어넘는 Infinite Level이 가능해진다.
Attack Level 3을 유지하면 매턴 Infinite Level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데 그 확률은 전투 화면 우측 상태창의 Hyper Mo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잃은 HP나 공격 횟수, 피격 횟수 등에 따라 그때그때 확률이 달라진다.
- Infinite Level이 되면 기본 공격들이 초필살기가 된다.
- 엘리, 마리아, 에메랄다는 기어의 클래스업 없이 초기 기체가 쭈욱 유지되지만 그 기어들 역시 Infinite Level에 도달할 수 있다.
- 페이의 세컨드 기어는 System ID를 실행하면 몇 턴간 Infinite Level이 된다.(00:58:36)
- 페이의 최종 기어인 제노기어는 항상 99%의 확률을 가진다.
7. 빅죠 근처의 보물상자는 건물을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리젠이 되기 때문에 무한으로 열 수 있고 내용물은 랜덤이다. 돈이 되는 건 Matchlock이다.(팔면 6,000)
상자가 네 개인데 Matchlock은 빅죠를 기준으로 5시 방향 상자에서만 나오니 그것만 확인하면 된다. 작정하고 노가다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04:44:55)
8. 파티 인원은 어차피 3인으로 제한되므로 최종전에 쓸 캐릭에게만 돈을 투자하자.
특히 기어 튠업에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종 멤버를 확정해 그 멤버에게만 돈을 투자하는 게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추천 동료는 시탄, 에메랄다, 츄츄다.
시탄은 무난히 좋고
에메랄다는 법사로, 츄츄는 힐러로 키우면 매우 좋다.
😑 플레이 후기
기나긴 여정이었다.
별로 한 것도 없이 지친다.
대사량이 엄청나서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그냥 "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거 같다.
이벤트가 한번 시작되면 최소 10분이다.
처음엔 참신했다. 로봇RPG라는 소재는 확실히 매력적이니까.
그러나 로딩이 심각한 수준이며(메뉴 열고 닫을 때도 로딩...)
가뜩이나 느린 게임이 전투 템포도 느리고 기술들 연출도 길어서 속 터진다.
(ePSXe 에뮬로 플레이할 경우 F4를 눌러 프레임 제한을 OFF로 해서 스피드를 올리는 걸 추천한다.)
맵은 복잡하지 않지만 화면을 빙글빙글 돌려야 하는 3D임에도 미니맵이 없어 길찾기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나침반 말고 미니맵을 넣어주지...)
전투 방식은 단순하다.
기어도 타고 마법도 있고 필살기도 있고 연살 콤보도 있고, 언뜻 보면 다채로운 시스템인 것 같지만
기어를 타고 싸우는 기어전이나 맨몸으로 싸우는 비기어전이나 별 차이가 없고
막상 해보면 정해진 필살기 커맨드를 누르는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살기 종류는 많지만 뒤의 것일수록 위력이 강해지니 뒤의 필살기를 배우면 앞의 필살기들은 나가리가 되고
에텔기(마법)는 맞춤 세팅을 해주지 않으면 필살기에 비해 위력이 너무 떨어진다.
무엇보다 전투 템포가 느리고 기술들의 연출이 길어서 기술들이 화려하고 역동적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보다 보면 지루함을 넘어 짜증스럽다.
아이템 구성 역시 단순하다.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캐릭은 몇 명 안되고
액세서리 칸이 세 칸인데 갑옷 하나 넣고 투구나 스피드링 하나 넣으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칸은 한 칸뿐이라 세팅이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기어 액세서리는 종류는 많지만 쓸만한 건 몇 개 안된다.
솔직히 중반까지는 재미를 못 느꼈다.
게임 좀 할만하면 기나긴 이벤트가 맥을 끊어 먹는다.
그러다 바벨탑부터는 살짝 재밌어진다.
츄츄에 에메랄다까지 동료로 들어오고 최종 필살기들도 개방되고 유그드라실도 날아다니고 마리아의 쩌는 기어에 발트의 새 기어에 소드마스터로 각성하는 시탄까지...
아... 이제 좀 재미가 있네...싶은 순간 무려 50분 동안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 이벤트가 끝날 때쯤 Disc 2로 넘어가는데 Disc 2로 넘어가면 드디어 기어들이 강화되지만 Disc 2 부분은 도저히 게임이라고 할 수가 없다. 최종전 직전까지 그냥 기나긴 이벤트 사이사이에 억지로 보스와의 전투만 끼워놨다.
스토리는 더 기가 막힌다.
Disc 1에서는 히토, 아니마, 아니무스, 마더, 아니마의 그릇, 페르소나 등등 별의별 요상한 단어들을 구사하면서, 십자가 왔다갔다거리는 페이의 꿈부터 와이즈맨, 그라프, 가젤 등등 온갖 떡밥을 던지며 뭔가 엄청난 스토리인 것처럼 굴더니
Disc 2에서 까보니 그 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고대인에 의해 창조된 병기인 데우스가 있는데
그 데우스가 신이고 그 데우스가 조각조각 흩어졌고 그 데우스의 한 조각이 어떤 행성에 떨어져 인간을 창조했고
그 인간들은 데우스가 다시 부활하기 위해 만든 부품일 뿐이고 기어도 부품일 뿐이고 방주도 부품일 뿐이고
너도 나도 부품일 뿐이고, 쟤는 부품 관리자일 뿐이고 그렇게 유전자에 새겨져 있고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고
그라프는 500년 전에 나눠진 페이의 반쪽 사념이고 그라프가 칸이고 칸이 또 와이즈맨이고
페이는 아벨이었고 라칸이었고 킴이었고 그런 페이가 자기 엄마를 죽여서 이드가 되고 다중인격자가 되고
그 엄마가 알고 보니 미얀이고 엘리도 미얀이고 모든 여자가 미얀이고 미얀 미얀 미얀마
내 사랑은 당신뿐이고 이 넓은 세상 어느 곳에 있어도 내 사랑은 당신뿐이다...라는데
와 진짜 씨바 이게 뭔 개 좆 빠는 소리인가 싶다.
게임은 소설이나 영화와는 다르다.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선명해야 한다.
특히나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길도 찾고 아이템도 찾고 수많은 전투도 하고 이벤트도 거치는 샛길이 많은 게임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드퀘가 명작인 이유는 스토리가 선명하고 전달력이 좋기 때문이다.)
나라면 차라리
'지구 연합'과 '스페이스 콜로니 동맹' 사이에 한창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저그와 프로토스가 침공해 와서
전쟁 중이던 지구와 스페이스 콜로니가 힘을 합쳐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지구의 에이스 파일럿인 엘리와 스페이스 콜로니의 에이스 파일럿인 페이가 결혼하는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썼겠다.
그편이 독창적이지는 못해도 훨씬 대중적이다.
대중의 이해도 공감도 얻지 못하는 지나친 오리지널리티와 난해함은 작품 전체를 망칠 뿐이다.
이 게임은 내게 세 가지 측면에서 잊지 못할 게임이 되었다.
첫 번째는 로봇이 등장하는 RPG라는 점
두 번째는 조까튼 이벤트 길이(다른 게임의 이벤트 길이가 갓난아기의 고추라면 이 게임의 이벤트 길이는 풀발기 흑형 자지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
그 흑형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한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조까튼 스토리가 세 번째다.
이 게임은 게임이라기보다는 괴상한 스토리를 가진 비주얼 노벨에 가깝다.
이걸 명작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신기하다.
게임은 게임다워야 한다.
근데 엔딩 음악은 좋네.
♪ OST
▷▶ Small Two Of Pieces (05:40:38)
Other Videos By 30zlf
Other Statistics
Xenogears Statistics For 30zlf
At this time, 30zlf has 761 views for Xenogears spread across 3 videos. This game accounts for over 1 day of watchable video on his channel, roughly 2.39% of Xenogears content that 30zlf has uploaded to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