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VS CAPCOM: THE MATCH OF THE MILLENNIUM (Leona) 정상결전 최강 파이터즈 SNK vs. 캡콤 (레오나) 頂上決戦最強ファイターズ (レオナ)
레오나 하이데른
용병 부대의 여성 병사.
하이데른의 양녀로 어린 시절부터 군사 훈련을 받았다. 오로치의 피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힘을 각성할 때도 있다. 말수가 적고 감정표현도 서툴지만, 랄프와 클락에게는 때때로 웃음과 눈물을 보인다.
스토리
전선에서 물러난 하이데른을 대신하여 랄프 존스, 클락 스틸과 함께 KOF 96에 참전했다. 하이데른 용병단의 군인이지만 랄프, 클락과는 달리 부대에서의 계급은 불명.
등장 초창기에는 레오나라고만 알려져 있었고, 레오나 하이데른이라는 이름이 공개된 것은 KOF 98의 이벤트를 통해서이다. 그러나 하이데른은 성씨가 아니다. 친부였던 가이델의 성은 나오지 않았고, 이후 양부가 된 하이데른도 본명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KOF 98이 현역일 당시 일본의 한 잡지사에서 확인을 한 결과, SNK의 공식 입장은 하이데른은 코드네임이고 따라서 레오나 하이데른도 코드네임이라고 한다. KOF 97 엔딩 당시 회상에서 레오나의 친부인 가이델이 그를 '레오나'라고 언급한다는 점에서 일단 레오나라는 이름 자체는 본명임을 알 수 있다. 일단 KOF XII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계속 레오나로만 나왔다. 랄프가 랄프 존스, 클락이 클락 스틸이라고 나온 KOF 맥시멈 임팩트 시리즈에서도 레오나는 그냥 레오나로 나왔다.
레오나의 아버지인 가이델은 오로치 일족 중에서도 강대한 팔걸집이었다. 보통 오로치 일족과 인간의 혼혈아가 태어나도 별다른 일은 없는데, 레오나는 일반적인 오로치 일족의 피가 아닌 팔걸집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인지 특이하게도 오로치의 힘을 가진 혼혈로 태어난 것 같다.
팔걸집은 죽더라도 윤회를 통해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방식으로 영생을 누리는데, 환생해도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오로치 일족으로서 타고난 힘을 깨우는 '각성'을 이루지 못하면 자기가 인간이 아니라 오로치 일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전생에서는 동료였을 오로치 일족과 대적하는 경우까지 있다. 가이델이 그랬다.
이에 팔걸집 중에서도 특별히 더 강한 힘을 가진 사천왕의 일원 게닛츠가 가이델을 직접 찾아와 그를 각성시키려고 했으나 가이델은 자신이 이미 일군 가족을 훨씬 소중하게 생각해 각성을 거부했다. 그러자 게닛츠는 가이델을 각성시키는 길을 포기하고 대신 그 딸인 레오나를 각성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완전한 오로치 일족이 아니었던 레오나는 그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피의 폭주라는 현상을 일으켜 아버지인 가이델과 어머니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 게닛츠는 넋이 나가버린 레오나에게 "첫 각성 치고는 잘 했습니다. 보다 더 완전한 각성을 이루는 건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할 때"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레오나는 그 참극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봉인해 버렸다.
천애고아가 된 레오나는 가이델의 친구였던 하이데른이 거뒀다. 레오나는 하이데른을 아버지라고 부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의지할 만한 상대 정도로는 생각한다. 그녀는 하이데른이 개발한 '하이데른류 암살술'을 배워 군인이 되길 원했고, 하이데른은 자신의 친구의 딸인 만큼 큰 정성을 들여 레오나를 전사로 길렀다. 하지만 레오나가 하이데른이 사용하는 기술 중 일부를 있는 그대로 또는 약간의 어레인지를 해서 구사하는 걸 보면 그에게 꽤나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의견으로는 설정상 하이데른류 암살술은 익히고자 하는 사람의 개성과 장점을 받아들여 살려주는 형식이라 하이데른류 암살술을 사용하는 이카리 팀원들의 격투 스타일이 전부 다른데 레오나는 개성이나 장점이 딱히 없어서 하이데른이 사용하는 원조 하이데른류 암살술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여담으로 일부 폭발형 필살기는 XIV 코믹스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글러브에 내장한 특수화약을 점화하는 것이다.
일단 레오나는 오로치의 피를 일부 이어받은 만큼 사람을 쓰러뜨리는 데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짧은 훈련기간임에도 격투가로서, 용병으로서도 제법 강한 실력자로 자랐다. 그녀의 성장과 힘은 훗날 파트너가 되는 랄프와 클락 모두 인정할 정도.
KOF 96에 랄프, 클락과 함께 참가했다가, 대회 말미에 난입한 게닛츠 때문에 가둬놨던 기억이 다시 스멀스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게닛츠는 제거했지만 레오나는 더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랄프가 그럴 때는 술 한 잔 하는 게 최고라는 시덥잖은 소리를 하자 클락이 애한테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고 딴지를 걸고 발끈한 랄프가 그걸 빌미로 클락에게 달려들어 자기들끼리 싸우지만 이내 랄프가 클락에게 제압당해 관절기에 걸리고 클락'님'이라 부르며 살려달라고 빌빌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둘의 개그 덕분에 레오나는 잠시나마 미소를 되찾는다.
KOF 97에선 오로치 사천왕인 나나카세 야시로, 셸미, 크리스와 만나게 되면서 점점 자신의 숙명으로 인한 고통이 절정에 달한다. 오로치는 "레오나...팔걸집...가이델의 사생아여...이리로 오거라. 여기에서 세계의 종말을 함께 맞이하는 거다..."라고 속삭이며 레오나의 역린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부모님을 죽인 당시의 기억까지 되살아나 버렸다. 그 때문에 오로치와의 싸움이 끝난 후 자살을 시도하지만, 랄프 존스가 저지해서 머리를 묶은 끈만 끊어지는 선에서 미수로 그친다. 그리고 랄프에게서 "숙명? 그런 것 따위 엿이나 바꿔먹어 버려. 넌 너 자신대로 살아가."라는 격려와 충고를 듣는다.
이는 공교롭게도 랄프가 한 말은 가이델이 죽기 직전 레오나에게 했던 말과 똑같았다. 그래서 랄프의 충고는 가이델이 죽어가면서 남긴 유언과 크로스오버되어 나온다. 둑이 터지듯 울음을 터뜨리며 레오나는 숙명을 떨쳐버리고 자신으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때 레오나는 끊어진 머리끈을 대신해 랄프가 건네준 자신의 두건으로 머리를 묶고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이 때가 레오나가 가장 환하게 웃었던 장면이다. 비록 눈에는 눈물이 글썽한 채였지만. 레오나가 등장한 이래 KOF 시리즈에서 레오나가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때가 이때이다.
네스츠 편에서는 네스츠를 뒤쫓는 하이데른의 명령에 따라 빠짐없이 KOF에 참가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사실 오로치 편이 끝난 뒤 네스츠 편에서는 이카리 팀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인 윕의 비중이 워낙 커져서 상대적으로 네스츠와 이렇다 할 스토리적 연관이 없는 레오나가 조명을 받을 만한 구석이 없었다.
그러나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로 인해 오로치의 봉인이 깨지기 시작한 KOF 2003의 말미에서 다시 피의 폭주를 일으켰지만 역전의 두 용사 클락 스틸과 랄프 존스가 간신히 저지했다. 정신이 든 레오나가 당황하는 앞에서 만신창이가 돼서는 클락과 등을 맞대고 허탈하게 앉아있던 랄프는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징계를 받았는지, XI에서는 (부대로 복귀한) 윕이 참가했다.
XIII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이카리 팀으로 복귀한다. 재발한 피의 폭주로 인해 여러모로 고뇌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안에 있는 진정한 적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싸워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례적으로 자진해서 대회에 참전하겠다는 레오나의 바람을 하이데른도 외면하지 않았다.
XIII에서 레오나 VS 레오나 대화를 보면 서로 '진정한 적'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대전에 임하기도 한다. 또한 예전에 비하면 감정이 풍부해졌기에 스토리상에서 윕과 클락에게 놀림받는 랄프를 보면서 희미하게나마 미소를 짓기도 하였다. 그것을 지적당하자 단순히 랄프가 자주 웃을 것을 명령해서 그렇다고 해명하긴 하지만 이쯤 되면 명령을 핑계 삼아 웃는 것으로 보인다. 랄프가 레오나에게 웃으라고 명령을 하긴 한 모양이다.
XIII 이카리 팀 엔딩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레오나의 시야에서 진행된다. 또한 XIII에서 랄프의 워밍업 격투 놀음에 응한다는 걸 보면 페이스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듯하며 오로치 일족이라 비웃는 사이키에게 "난 인간이다, 오로치 일족이 아니라..."라고 정확하게 반박하는 걸 보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하다.
KOF XIV 엔딩에선 최종보스에 의해 수많은 오로치와 관련된 사망자가 다시 부활해 하이데른 용병부대에서 추적중이지만, 아직 가이델의 부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하이데른의 발표를 듣는다. 레오나는 정작 부친의 부활 여부보다 다시 불안정해지기 시작한 자신의 힘을 더 걱정하고 있지만, 유쾌하게 농담따먹기를 하는 상관들과 윕을 보고 안심한다.
KOF 99 이후 레오나의 승리 포즈 중에는 잠깐 폭주 상태로 변했다가(머리색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시 돌아오며 "힘을 제어할 수 있지만 그것에 의지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다. 이를 반영했는지 02에서는 에너지를 소모하여 폭주 상태로 각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02 UM에서는 초필살기가 되었으며 MAX2를 사용할 때마다 폭주 상태와 일반 상태를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스한테 불완전한 녀석(레오나)이 가장 싫다고 까였다. 이 외에도 팔걸집들의 레오나 전용 대사는 그다지 호의적인 편은 아니다. 애초에 레오나가 자신들에게 반항하는 존재인 탓도 있지만...
KOF XIII와 KOF XIV에선 초필살기를 쓸 때마다 머리가 붉어지는 걸로 보아 이제는 자신이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오로치의 힘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른 것 같다.
권황에서는 반쯤 샌드백 취급받는 듯. 사실 권황 내에서는 여자 캐릭터들의 취급이 별로 안 좋다.(특히 아테나나 히나코는 답이 없는 수준) 다만 본가 설정에서는 샌드백과는 100만 광년 떨어진 실력자이다. 은근히 여성 격투가를 무시하는 쉔 우가 레오나 상대 후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타쿠마는 '경험이 부족한 것 빼고는 훌륭하다'라고 평한다.
원래는 상당히 마른 체형이였으나 97 이후로 랄프와 클락과 함께 근육 트레이닝을 받은 탓인지 몰라도 체중이 60kg대 중반으로 제법 늘었다. 하지만 레오나 본인이 여자 기준으로 봤을 때 키가 매우 커서 그런지 저 정도 체중이면 딱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