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게임매니아 IIDX의 쇼 미 더 고전게임 Part 4 제 160화 - 그린베레 GREEN BERET
2Green Beret (c) 1985 Konami.
코나미에서 1985년 7월에 만든 액션 게임. 북미판인 Rush'n Attack(러시 앤 어택)이 먼저 발매했고, 일본판인 그린베레는 3개월 후인 10월에 가동하였다.
주인공 스티브는 그린베레가 되어 소련(처럼 보이는 국적불명의 국가)에 붙잡힌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미사일 기지, 항구, 다리, 포로 수용소를 모두 돌아다닌다. 인질은 4개 스테이지 전부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구출된다. 컴뱃 나이프 하나 달랑 들고 경보 울리는 와중에 대놓고 쳐들어가서 군인도 따고 군견도 따고 지뢰도 따고 하인드도 격추시키는 이야기.
미칠 듯한 스피드로 컴뱃 나이프를 담금질하는 그린베레도 압권이지만 그린베레를 막기 위해 맨몸으로 달려와서 날아차기를 먹이는 용맹한 밝은 녹색 복장의 적군들도 압권이다. 그런데 자세가.. 한쪽 다리와 한 손을 앞으로 뻗는다. 황당한 점은 주인공이 총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대규모 군사기지인데 비상이 걸려도 총을 든 적군은 거의 없고 맨손으로 육박전만 걸어오는 적이 태반이다.
중간 중간 무장을 한 장교를 때려잡으면 해당 무장을 탈취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무기의 종류로는 화염방사기, 수류탄, RPG(바주카) 등이 있는데 이중에서 화염방사기(...라 생각되는)는 불꽃이 전방으로 날아가면서 접촉하는 모든 적을 관통하며 뼈와 살을 분리시키는 신비의 무기였다. RPG처럼 보이는 무기도 같은 이유로 신비의 무기 등극.
화염방사기와 수류탄은 3회만 사용가능하나 예외적으로 RPG(바주카)는 4발을 쏠 수 있다. 화염방사기는 쓰자마자 일직선으로 빠르게 적을 관통하며 쓸어버리고, 수류탄은 던진 후 지면에 닿을때 공격판정과 함께 폭발하며 적을 공중으로 날려버린다. 바주카는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천천히 탄두가 전방으로 날아가며 닿은 적을 관통하며 처치한다.
특수무기별 장단점이 있는데 화염방사기는 즉발이며 빠르고 강하지만 일직선이라 상하단 라인의 적을 공격할 수 없다. 수류탄은 잠시 후 터지므로 종종 폭발하기 전에 맞아죽는 것이 단점이나, 높낮이가 다른 지역의 적도 쓸어버릴 수 있다. 바주카(RPG)는 4방이나 쏠 수 있어 지뢰제거에 유용하고, 탄속이 느리므로 발사한 후 따라가면서 다수의 적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발사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쐈는데도 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특정 무기만 고집하기보다 스테이지 구성과 적의 배치에 따라 주력무기를 교체하며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각 스테이지에는 보스가 있는데 스테이지 1은 군용 트럭에서 내리는 적군, 2는 군인과 군견, 3는 공중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소형 헬리콥터 3대, 4는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군인이 등장한다. 반대로 패미컴 / 패밀리 디스크 시스템 판 보스전 중 스테이지 1은 군용 트럭이 빠진 채로 달려오는 적군들, 2는 공중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날으는 적군, 3는 군인이 빠진 군견, 4는 아케이드 판의 3와 비슷하나 소형 헬리콥터 3대를 처리하고 난 뒤에 좌우로 몰려오는 적군을 무찌르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5는 아케이드 판의 4와 배경이 비슷하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군인이 아닌 공중에서 낙하산 타고 총 쏘는 군인으로 바뀌었으며, 6는 미사일 발사대에서 몰려오는 적군들과 상대하여 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영파 방지로 한 장소에서 시간을 끌다 보면 날아차기를 하는 밝은 녹색 분장의 적군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날아차기를 하는 적군을 무찌르고 계속해서 한 자리에 있으면 상단 좌측에서 폭격기가 미사일을 주인공을 향해 아래로 떨어뜨린다. 시간을 너무 끌면 "HURRY UP"이라는 중앙에 메시지가 뜨며,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면 미스한다.
아케이드판은 999999점이 되면 카운터 스톱이 발생하여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80년대 고전게임답게 한번 데미지를 입으면 바로 리타이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