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 차입금 눈덩이로 불었는데…CB 풋옵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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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6, 2025 8:05:00 AM ●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3WPtz8cT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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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오토모티브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최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행사되면서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단기차입금이 현금성 자산 대비 4배 이상 높은 상황인 만큼 회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서진오토모티브 투자자들은 25억원 규모의 CB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했습니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2,36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1,800원대로 전환가액보다 500원가량 낮아 투자자들이 시세차익보다는 투자금 회수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729억원의 현금성자산과 66억원의 기타유동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기차입금이 3,452억원에 달해 유동성 부족이 심각합니다. 유동비율은 75.95%, 부채비율은 439.32%로 재무안정성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차입금 증가 주요 원인은 공격적인 투자로 보입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에 법인을 설립해 현대차, 기아의 북미 공장에 하이브리드 차량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댐퍼 등을 납품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공장 설립 및 설비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났습니다.

서진오토모티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댐퍼 수주를 2023년 받은 뒤 그때부터 부지를 사고 공장을 짓고 설비를 사는 등의 부대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차입금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또 세코모빌리티라는 한국GM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현재 세코모빌리티의 지분 56%를 보유 중이며 잔여 지분 44%를 추가 인수할 예정입니다. 예상 인수금액은 12억원 수준이지만, 이후 추가 설비 투자 및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현재 서진오토모티브가 발행한 미상환 CB가 100억원 이상 남아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대규모 풋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수십억원 규모의 현금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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