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 Switch TRIANGLE STRATEGY / 스퀘어 에닉스 게임 / SRPG / Square Enix Game / JRPG / 삼각전략
TRIANGLE STRATEGY
브레이블리 시리즈, 옥토패스 트래블러 등을 제작한 스퀘어 에닉스 소속의 개발 팀 '아사노 팀'이 제작한 SRPG. 아사노 팀의 게임이 늘 그렇듯이 게임의 실질적인 개발은 스퀘어 에닉스가 아닌 외주 개발사가 맡았으며, 이번에는 아트딩크가 개발을 담당하였다.
옥토패스 트래블러에서 처음 사용된 HD-2D 그래픽의 게임이며, 기존의 아사노 팀 게임과는 달리 장르가 정통파 JRPG가 아닌 SRPG라서 화제가 되었다.
2021년 2월 18일, 닌텐도 다이렉트 직후 체험판인 Debut Demo가 공개되었고 2022년 2월 10일, 닌텐도 다이렉트 직후 새로운 체험판인 Prologue Demo가 공개되었다.
발매일은 2022년 3월 4일. 전세계 동시 발매로 공식 한국어판 또한 함께 발매되었다.
제목이 긴 편이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제목을 직역한 삼각전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트 구분
이 게임은 세 파트로 구분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토리 파트, 맵을 돌아다니며 정보 수집을 하는 RPG 파트, 그리고 전투 파트가 있다. 스토리 파트는 풀 더빙이며 조작은 불가능하다. RPG 파트는 사실상 스토리 파트를 위한 정보 수집과 약간의 상점 방문 말고는 자유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르 구분과 무관하게 체감되는 게임성은 마치 일러스트 대신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비주얼 노벨과 같다.
전투 파트는 SRPG 구성이다.
신념 패러미터
게임의 중요 시스템 중 하나.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RPG 파트에서 ! 마크가 뜬 NPC들에게 이야기를 걸면 3가지 선택지가 뜨게 된다. 3개의 선택지는 각각 Moral(도덕), Benefit(실리), freedom(자유)의 신념을 표방하며, 어떤 선택지가 어떤 신념을 뜻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대답을 고르느냐에 따라 세레노아의 신념 패러미터가 변화하며, 이에 따라 영입할 수 있는 동료가 달라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투표
신념 패러미터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시스템.
이 게임에서는 스토리 분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플레이어가 분기를 선택할 수 없으며, 대신 7명의 동료가 투표하여 분기를 선택하게 된다. 동료의 의견은 '선택지 1'과 '선택지 2', 그리고 '미정'으로 나뉜다.
대신 플레이어는 동료들을 설득할 수 있는데, 세레노아의 신념이 높을수록, 그리고 RPG 파트에서 수집한 추가 정보를 활용할 경우 설득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료의 의견이 강할수록 설득하기 어려우며, 가벼운 동기에서 내린 결론일수록 설득하기 쉽다.
투표의 결과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고 자연스레 엔딩도 멀티 엔딩이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를 전제로 하고 있다. 아사노 PD는 자신은 1회차를 클리어하는데 약 30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밝혔으며, 회차 플레이 요소가 있다고 한다.
평가
대사량이 굉장히 많다. 메인만 진행하면 전투 시간보다 대사를 읽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인데, 아사노 팀의 기존 작품들은 게임성은 괜찮지만 시나리오가 빈약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의 부작용으로 보인다.
그 대신 시나리오의 퀄리티에 관해서는 기존 아사노 팀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시나리오의 분량도 1회차 플레이 시간은 약 30~50시간이지만 다회차 플레이가 전제된 게임이라서 시나리오의 분기 요소가 많고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펼쳐지기도 하며 추가 동료도 많기에 SRPG 기준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길이를 갖고 있다.
SRPG로서의 게임성은 제작진이 기존에 공개했던 정보대로 각 캐릭터들을 플레이어가 원하는 직업과 방향성으로 맘대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캐릭터 각각에게 고유 직업이 할당되어 있어서 캐릭터들의 활용처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육성 요소는 부족하지만 각 캐릭터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전장에서 승리해나갈 것인지 그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성에 관해서는 고전 명작 SRPG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만큼 치밀한 것 같지는 않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는 호평을 내리는 유저들이 많으며 못해도 평작은 된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
육성이 제한되어있다는 점이 개성으로 작용한다는 호평도 나온다. 게임의 난이도가 베리 이지, 이지, 노멀, 하드의 4단계로 세분화되어있어서 스토리를 보고 싶지만 SRPG는 어려워하는 유저는 이지나 베리 이지로, SRPG에 익숙해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를 원하는 유저라면 하드 모드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
육성이 자유로운 SRPG들과는 방향성이 판이하게 다른 탓에 반대로 육성이 자유로운 S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혹평을 내리기도 한다. 이는 완성도의 문제가 아닌 게임성 차이에 따른 취향의 호불호의 문제이기에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근 트렌드인 자유로운 육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가진 본작은 대중성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빙의 경우 일본어 음성은 성우진이 빵빵한 편이고 성우 연기도 흠잡을 데가 거의 없으나 영어 음성의 경우 대부분의 리뷰에서 단점으로 지적될 정도로 성우 연기가 미묘하다.
게임 자체의 평가는 아니지만 홈페이지 운영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스퀘어 에닉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주연 캐릭터 4인방을 제외한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고, 게임에 대한 정보도 빈약한 편인 반면 게임 잡지사인 패미통의 특설 사이트 노젤리아 견문록에는 인물 관계도, 세계관 용어집 등이 충실하게 실려있어서 홈페이지가 서로 뒤바뀐 게 아니냐는 조롱이 나온다.
일본 게임사는 원래 잡지나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출판사와 좋게 말하면 공존, 나쁘게 말하면 야합을 하는 성향이 있고, 본작도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노젤리아 견문록의 링크를 걸어둔 것으로 보아 패미통과의 연계는 의도적인 것이긴 하다. 그러나 그걸 감안하고 봐도 본작의 공식 홈페이지는 그 정도가 심할 정도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정보가 빈약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