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디 어센트 - 페럴 고환 구해오기
0이게임 쪼끔 불편한거중 하나가 미션 목적지가 어딨는지 알수가 없다는겁니다. 맵이 워낙 복잡하게 만들어져있고 비주얼도 촘촘해서 내가 어딜가는건지 모르겠음. 방향키 위쪽 누르면 데드스페이스처럼 내비가 잠깐 켜지긴 하는데 이게 거의 한 화면 크기 넘어가면 안보입니다. 결국 계속 반복해서 내비 버튼을 눌러야됨. 이게 참 별루였습니다. 아니면 오른쪽 위에 있는 미니맵을 좀 잘 만들어줬으면 싶음.
아무튼 주인공 집단 (= 생태계 라고 부름) 이 무슨 채무불이행이 되어서 주인공 월급을 못주는 상황이 된거같습니다. 근데 자기네들이 왜 채무불이행자가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함. 여기서 짚고넘어갈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채무불이행 = 신용불량자입니다. 채무자들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 단어를 바꿨다고 하는 역사가 있습니다. 또하나는 이게임이 희한할정도로 대사가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뭔가 번역을 직역투로 한 느낌입니다. 1화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이거 수정하려면 진짜 꽤나 힘빠질듯함. 또하나는 과도한 고유명사때문에 게임 이해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하나는 이상황에서도 선택지 번역 안된곳이 꽤 있습니다. 대체 이거대체뭐한거지... 아예 번역이 망한것도아니고... 그렇다고 잘되어있다고 보기에도 좀...
일단 서브퀘를 하나 잡았는데 어떤 상인이 자기가 쓰는데에 필요하다고 '페럴' 이라는 그 기계 저글링 같은 몬스터의 '고환' 을 10개 모아오라고 합니다. 대개 RPG 게임 같은데에서 무슨무슨 템 10개 모아와라 하면 짜증부터 나는데 이게임은 그 템이 하필 '고환' 이라서 좀 웃겼습니다. 퀘스트 이름도 [볼스 딥] 임. 그리고 희한하게 상인이 영어를 안씁니다. 자막은 한글로 나오긴 하는데 뭐 여러 종족이 섞여서 살아가는 세계관인가봄.
두세번정도 죽으면서 싸우다보니까 이게임의 전투 시스템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첫째로 이겜은 죽어도 체크포인트가 적당히 잘박힙니다. 예를들어서 고환을 3개 모았다가 죽었다, 그러면 3개 모은 상태로 던전 입구에서부터 게임이 다시 시작됩니다. 둘째로 적들이 자기 구역이 있습니다. 이게임이 기본적으로 후진하면서 싸우는게 일반적인데, 적들이 우르르 따라오다가 갑자기 오도도도 도망가는 경계선이 있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전투 자체에 높낮이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인공이 총을 쏘는 상중하, 적들의 크기, 그리고 맵의 구성입니다. 이걸 잘 생각해서 적들을 쏴야 유효타가 들어가고 안그러면 빗나감. 이게 좀 신선하다고 느꼈는데 동시에 개빡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머신건 45발 박는데 한발도 안맞는게 왜그러나 싶었다 이거다.
아무튼 겨우겨우 고환 10개를 모아서 갖다주니까 무슨 보상을 줬는데 뭘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임 좀 초반부부터 너무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비슷한 배경의 게임인 사이버펑크는 초반에 플레이할때도 그렇게 힘든점은 없었는데 이겜은 초반부에 너무 많은걸 플레이어에게 주입시킨거같음. 지금이야 내가 알아야 하는 최소한도의 정보만 따라가고 있어서 큰 상관없는데 나중에 전투나 스토리가 복잡해지면 골좀 빠가질것같습니다.
※ 디 어센트 (The Ascent) 플레이 영상 모음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9liaRcdY_UPMX3MshADW14OYGTnq4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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