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 5 DLC 「벌집 파괴자들」 챕터 2. 성소, 챕터 3. 화염 속으로
구 COG 벙커로 진입하는 주인공들. 무슨 가스 폭탄같은걸 터뜨려서 거기에 자리잡고 있는 스웜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야 좀 기어워같은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역시 기어워는 자연보다는 기계가 어울림.
여기 사소한 두가지 불만이 있었는데 둘다 성우관련입니다. 하나는 이 COG 벙커에서 나오는 스피커 목소리가 너무 또렷하게 들려서 스피커처럼 안느껴졌습니다. 이거는 노이즈 이펙트만 넣으면 해결될 일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또하나는 무전으로 우리한테 연락하는 하나 라는 친구가 있는데 얘가 목소리가 너무 해맑습니다. 아무리 '오브 워' 가 빠졌다고 해도 아직 인류는 외계인들과 처절한 전투중인데, 말 그대로 비디오 게임 하는 듯한 해맑음과 주인공들이 처한 위험한 상황이 안어울려서 좀 그랬습니다.
그 이외에는 엉망진창으로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적들 나오고 와장창 싸우고 이게기어워지 ㅎㅎ 이러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쉬움 난이도라서 더 시원시원하고 달렸던거같음 이정도면 난이도 하나 더 올려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괜히 올리면 안됨 게임 이미지 다 날라갈 가능성이 있음...
동료중에 맥 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얘는 말하자면 원래 군인은 아니고 '외부인' 이라는 것 같은데, 얘가 거의 트롤 90% 입니다. 가치관의 충돌이라고 보기에도 뭔가 이놈은 대체 왜저러는거지? 싶은 느낌임. 그러면서도 말은 겁나 멋있게 합니다. 인상깊었던 말 중에 '죽음은 두렵지 않아 다만 그게 의미있었으면 해' 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아 그래서 폭탄 집어던졌냐? 아근데 사실 저도 그 장면에서 이정도 깊이면 그냥 던져넣어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했는데 ㅎㅎㅎ 이게 '외부인' 의 시각인가...?
그 이후로는 일이 꼬여서 용암을 타고 래프팅을 하게 됩니다. 여기는 비주얼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게임플레이는 바닥 너무 흔들려서 힘들었습니다. 기어워2 였나? 그 거대한 자동차 타고 돌아다니는 구간 거기 생각났습니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기어워 고전작들이 정말 명장면이 많았었네요 그걸 XBOX360 으로 돌렸었다니...
※ 기어스 5 (Gears 5) 플레이 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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