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 사연 # 9450161 제 집 가사부인이 모르게 가정부가 한 달 전에 나에게 한 장의 종이를 보내 주었습니다. 주인님, 이 주소에 가기 바랍니다. 그것이 매우 수상해서
🔴안녕하세요. 전 사업을 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살다 보면 뉴스에서나 보던 사건과 사고들이 우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일어나곤 하죠. 저도 최근 크고 작은 사회 문제로 시끄러운 사건에 휘말릴 뻔 했는데요. 다행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누군가가 도와줘서 가벼운 피해만 입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할 텐데, 피해를 준 사람이 도움을 준 사람임을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 덕분에 제법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럼, 친한 친구에게 겪은 일을 말한다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젊은 시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렸던 제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제가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던 일도 아무 걱정 없이 잘 되고 있었고, 금슬 좋은 부부 사이의 아들까지 나으면서 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만했던 건지, 제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늘 제 곁에 있어 줄 거라 생각했던 아내가 아이를 낳고 몇 년 뒤 병으로 일찍 떠나게 되면서, 저는 가장 큰 행복을 잃게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견디기 어려울만큼 괴롭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 견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내의 분신인 저희 아들 미누를 지극정성으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일찍 엄마 이른 아들을 제가 혼자 키우느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여러모로 미안한 일이 많았지만, 사업을 하고 있던 덕에 남들보다 여유가 있던 저는 다행스럽게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하나뿐인 자식에게 많은 것을 해 주려고 더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사업과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잃은 채로 외로움을 겪은 아이는 늘 저와 함께하고 싶어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며 항상 아이에게 미안해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하루 종일 아이 곁에 머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아이를 돌봐주고 집안을 살피는 가정부를 고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의 가정부가 아니라 제 아이까지 맡길 사람이기 때문에 보다 더 신중하게 구해야 했지만, 함께 지원해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를 돌보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여 고민이 되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교사 출신인 지선 씨를 만나 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선한 인상을 주는 지선 씨에게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지선 씨를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낯선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을 했지만, 지선 씨는 어린이집 교사 출신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데 능숙해서 제 아들도 어려움 없이 잘 어울린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지선 씨는 우리 아들과도 금방 친해지면서 집안에서의 살림일 또한 꼼꼼하게 참여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늘 외로워하며 있던 것이 消失되었습니다.
불안해하던 아들은 그 후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아이의 안정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지선씨에게 매우 고마웠습니다. 근데 심지어 제가 챙겨주려고 하니 몸부림쳤죠. 아내가 돌아가신 후 셔츠도 제대로 다리지 못하고, 아무래도 호락티가 날 듯한 제 상황을 살펴준 지선씨 덕분에 오히려 주변에서 먼저 제 변화를 눈치 채는 듯 했습니다. "어 사장님, 요즘 얼굴이 좋아 보이시네요. 웬일로 옷도 깔끔해 보이고." "아, 설마 만나시는 분이라도 생기셨어요?" "만나는 사람이라니, 그런 거 아니야. 민누 때문에 가정부 한 분을 고용했는데, 그 분이 나까지 자꾸 챙겨주시네. 나는 우리 미누를 맡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말이죠, 드디어 사람들이 들었어요. 안 그래도 사모님이 돌아가시고 사장님이 혼자 계신 게 다들 신경 쓰였다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사모님은 꼼꼼하게 잘 뽑으셨나봐요. 아내가 돌아가고 난 후 방황하던 제 모습이 직원들에게도 걱정거리였던 건지, 가정부를 고용한 이후 제 모습이 정을 찾아가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다행스러웠습니다. 저는 지선 씨에게 더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제가 없는 동안 부쩍 더 가까워진 지선 씨를 따르는 아들 때문에 우리 셋이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지선 씨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찍 사별하게 고생한 저와 같은 이유로, 지선 씨에게도 모를 사연이 있었답니다. 고보니, 지선 씨도 저처럼.
한국 문법에 따라 다시 작성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혼 경험이 있었는데, 그 결혼 생활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된 시집살이를 당하면서도 참고 결혼 생활을 해왔는데, 심지어 남편이 바람까지 피워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했어요. 게다가 남편이 외도한 상황에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까지 빼앗기고 쫓겨나듯 이혼을 당하는 바람에, 지금은 혼자 힘들게 지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상황은 다르지만,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지선 씨의 사정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고 그런 와중에 제 아들을 자신의 친자식처럼 대하는 모습에, 저는 지선 씨에게 점점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랫동안 지선 씨를 지켜보며 어느 날 용기를 내고 고백하게 되었고, 그렇게 인연을 맺은 저희는 천천히 신중하게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결혼 생각까지 이어가다, 그동안 지선 씨가 부자에게 한 것만 보더라도, 저는 그 사람이 제게는 물론이고 제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아이가 있는 저의 입장에서 가족을 드린다는 것은 감정에만 휩쓸리며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미우는 지선 씨를 엄마처럼 따르며 좋아해 주었고, 저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저희 세 사람이 한 식구가 된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지선 씨와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기대대로, 아내는 결혼 후 더욱 가정에 충실하며 미누를 친 아들처럼 챙기고 저희를 잘 돌봐주었죠. 저는 마음 놓고 아내에게 아이를 맡기며, 그 덕분에 회사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