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 사연 # 9450152 남편의 집에서 살 때, 장모가 제가 며느리가 오기 전에 욕실로 숨어들어가야 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욕실을 정리하는 사람이었고, 법은
0🔴안녕하세요, 썰밤 구독자 여러분. 썰밤 성우님이 코로나에 걸려서 잠시동안 녹음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나름대로 사람의 역할을 하며 살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경험을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시댁살이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른들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때는 아직 젊은 시절이었고 당찬 시기였기에 어머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설득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런 사람에게 반한 것인지 이해조차 할 수 없지만, 아무튼 그때는 제가 살짝 미쳤었나 봅니다. 따지고 보면 그쪽 집안도 잘난 점이 하나 없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에게 참 요구하는 것이 많았네요. 어쨌든, 시어머니는 보잘 것 없는 며느리를 억지로 맞이하기 싫다고 하며 몇 달 내내 몸조를 누워 계셨어요. "너 때문에 내가 체면의 손해를 본다. 어떻게 너의 주제에 내 아들을 만날 수 있어? 양심이 있느냐?" 라고 말씀하셨죠. 시어머니의 아들이 내세울게 있느냐고요.
유일한 것은 학벌 뿐이었어요. 나름대로 유명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알았던 건 아니에요. 문과 졸업해서 취업이 어려운 학과를 나온 뒤에 5년 동안 취업을 준비해 왔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느껴서 갑자기 퇴사까지 했어요. 그 동안 남편을 가족을 굳이 키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왔어요. 분명 그때는 시어머니가 너무 감사하다며 어떻게 이렇게 착한 여자가 있는지 칭찬해 주셨죠. 그렇지만 남편이 일정 수준의 기업에 입사한 후로는 완전히 변했어요. 그리고 제게 반대한 이유도 결코 같지 않았죠.
돈을 많이 가져오지 못해 귀한 아들을 장가 보내면서 적당한 보상을 받고 싶었던데, 뒤늦게 집안이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제게 칼 같이 거부하는 이유가 돈 때문인 줄 알았죠. 결혼은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까지 돈에 집착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아들을 키우면서 받을 보상을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갖고 있는 얼마나 값진 것이든 다 내어주기로 했어요. 그러자 그 집에서 저를 며느리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죠. 그리고 진정한 지옥이 시작된 거예요. 결혼 전에 사랑한다던 남편은 결혼하고 나니 방관자로 변해버렸어요.
시어머니가 악마로 변했어요. 원래부터 저를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그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라고요. 우리 아들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호강하면서 남편도 보려고 생각했다면, 당장 결혼 생활을 접는 게 좋을 거예요. 난 네가 편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결코 못 봐. 내 마음에 대한 못 닦으면서까지 반대하는 결혼을 억지로 하는 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야만 할거야. 오늘부터 너는 우리 집 일꾼이라고 생각해.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며느리를 대놓고 일꾼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시어머니의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들을 장가 보내서 그렇게 서운하게 생각한다고 제가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는지 비록하여요.
결혼을 반대했지만, 결국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서로 타협하고 돈독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제가 평생 동안 싫어할 것처럼 취급하여 매일 시댁에서 빨래하고 설거지하며 밤에 닦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며느리의 존재가 실로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빨래가 쌓여 있는 것을 매우 혐오스러워하는데, 매일 세탁기를 돌리라고 하며 "앞으로 하는 것은 세탁기가 할 텐데 네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하는 식으로 제 노력을 무시합니다. 신혼 시절에는 남편과 이 일로 크게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항상 제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해주시곤 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네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래서 그런 거죠. 시간이 지나면 언니도 나이가 들 것이고 체력도 약해질 거예요. 그때까지만 좀 참아줄 수 있을까요? 대충 맞춰주면 언니도 제 며느리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맏아들이 결혼을 했는데 마음이 헛헛해서 괜히 심술부리는 거죠. 그래서 좀 노력해 달라구 말한 거예요. 내가 좀 욕심 좀 가져도 되겠니? 그런 걸 해 줄 수 있지? 한 달만 참아보자, 두 달만 참아보자. 그렇게 해 봤더니 1년이 훌쩍 지나 있었어요. 주변에서는 "어차피 또 며느리였고, 설마 내 쫓겠어" 하니까 한 번 웃으시길 바라죠.
부조사나 부사의 결합 및 도치 등으로 문장이 복잡해 보입니다. 좀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시 작성해드리겠습니다. "시어머니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제 무기력함입니다. 나만 참으면 집안이 평화롭다고 생각해서 희생하겠다고 생각하다보니, 그냥 노예처럼 고분고분 말을 듣게 되었어요. 가족들이 모이면서 한 번도 함께 밥상에 앉아본 적이 없었어요. 항상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임신하면서 좀 쉬어보려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오히려 더 부려먹었어요. 전을 붙이다 보니 구토가 나오고, 화장실에 갔다가는 다시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