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규 방산 수주에도 현금 '바닥'…민수 사업으로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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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December 13, 2024 12:00:00 AM ●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vHJiikfd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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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는 올해 3분기 누적 방산 수주 실적이 1조6415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선수금 규모가 작아 현금흐름 개선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수주에도 불구하고 선수금 증가분은 800억원 대에 그쳐 늘어나는 운전자금 조달을 차입금 등으로 해소했습니다. 이에 올해 3분기 KAI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89억원의 현금 유출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3분기 9438억원 자금 유출에 이어 대규모 자금 지출이 이어졌습니다.

높은 현금 유출의 원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방산 수주로 인한 운전자본 부담 때문입니다. 운전자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 및 부채의 변동 항목에서 KAI는 지난해 3분기 1조2192억원 자금 지출에 이어 올해 3분기도 886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KAI의 현금성 자산은 827억원으로 지난해 말(7601억원)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에 KAI는 민수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0일 KAI는 보잉사와 B737 항공기 꼬리 날개 부품 공급 계약(1조1268억원)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올해 3분기 민수 부문 수주는 2조6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민수 사업은 주문자 맞춤형 생산이 많은 방산 사업에 비해 반복 생산이 가능해 자본 투입과 운전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에 대규모 수주시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KAI 관계자는 “방산 사업의 계약이 길게는 10년까지 걸리는 등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주 계약시점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민수 사업의 대량 수주가 들쑥날쑥한 방산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해 주는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KAI #한국항공우주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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