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딸에게 난 최고의 엄마‥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EN:인터뷰③]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선영이 자신을 두고 "최고의 엄마"라고 평했다.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에 출연한 김선영은 1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해 11살 된 딸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승원 감독과 김선영은 부부 사이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 역을 맡았다. '희숙'은 엇나가는 딸에게 휘둘리는 무기력한 엄마다. 김선영은 "극에서는 딸에게 다 끌려간다. 딸이 하는 걸 반대도, 제지도 하지 않는다. 모든 엄마에게 그런 순간이 있겠지만 이 엄마는 늘 그런 엄마다"라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딸에게 '이건 아닌데' 싶지만 끌려갈 때가 있다. 그 순간을 극대화시켜 연기했다. 공감하려 노력하며 연기했다. 그런 순간을 경험 안 해본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어떤 엄마일까. "멋있는 엄마"라고 말한 김선영은 "늘 '엄마 멋있어, 안 멋잇어?' 또는 '엄마 최고지?' 하고 주입한다"며 "어떤 교육학자가 말하기를 가장 최고의 교육은 엄마의 행복이라고 하더라. 때문에 항상 행복한 엄마가 되고자 한다. 제가 행복한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모습은 잘 안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딸이 기사에 자기 이야기가 나오는 걸 좋아한다"고 귀띔한 김선영. 올해 11살 딸의 어렸을 적 꿈은 아역 배우였다. 김선영은 "아역배우의 꿈을 접게 하느라 힘들었다"며 "5살 때부터 아역배우가 되고 싶고, TV에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 아역배우들은 엄마가 매니저가 되어서 쫓아다녀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할 입장이 안 된다. 연기를 하고 싶으면 스무 살 이후에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우는 연기를 하면 같이 많이 운다. 제 연기에 몰입을 빨리 하는 편이다"고 본인으로부터 물려받은 딸의 감수성을 전하기도 했다.(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