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사생활 악성루머에 고통, 경찰 고소 안한 이유는…” [직격인터뷰①]
[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노현희가 '내 사랑 투유' 출연 소감과 악플, 루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월 19일 노현희는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서 이혼 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큰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노현희는 "세상의 욕을 혼자 다 먹어야 했고, 너무 힘들었다. 진짜 살기 싫어 수면제를 먹어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기도. 노현희의 진심 어린 고백에 시청자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졌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노현희는 1월 20일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내 사랑 투유'가 건강 프로그램이고 유쾌한 아침 방송이라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건강하게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는 취지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했는데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더니 그동안 시달렸던 이야기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피해갈 수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노현희는 "잘 모르는 MC가 돌직구 질문을 하면 적당히 피해갈 수도 있는데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질문해 주니까 진솔한 토크가 된 것 같다. 상대를 비방하거나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속상한 결혼 생활이어도 좋은 기억만 가지려고 한다. 상대도 방송하는 사람인데 다치게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저도 기사를 보고 상대 근황을 안다"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이혼 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와 비방 댓글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까지 다녀왔다. 이와 관련 노현희는 "사람들이 제 이야기로 자극적인 썸네일 동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높이고 돈을 번다. 고소해서 영상을 내리고, 벌 받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저에게 무슨 복이 올까 싶어 세상의 모든 욕이란 욕은 제가 다 안고 간다"며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다 쓰고도 '고소 안 할래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말도 안 되는 루머를 너무 많이 만들어 내니까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평범하지 않은 역할을 여러 번 소화한 노현희는 때때로 자신을 향한 세상의 선입견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노현희는 "사회에서 외면받는 캐릭터를 많이 소화한 건 사실이지만 저는 제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닌데 배우 노현희의 이미지까지도 '이상한 애'로 굳혀진 게 아쉽다. 저를 겪어본 사람들은 제가 밝고 유쾌한 성격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노현희는 사생활 관련 루머로 배우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제가 과거사로 부각되니 연기할 때도 치명적이다. 배우로서 그 역할에 몰입해도 사람들은 저의 개인사와 과거를 상상하게 된다. 그런 게 제 발목을 잡는다. 오롯이 집중하고 싶은 배역이 훼손되는 것이 속상해 방송도 쉬었다"고 한동안 TV에서 얼굴을 보지 못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사진=TV조선 '내 사랑 투유'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